내 남편은 완벽하다

로맨스 현대물
김소현
출판사 다향
출간일 2015년 07월 09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9.1점 (15건)
작품설명

내 남편은 완벽하다.

키 185에 군살 없고 탄탄한 몸. 아름답기까지 한 완벽한 외모.
늘 미소를 띠고 한결같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온화한 성격.
세련된 매너를 갖춘 국내 최고 대학의 최연소 교수님,
심지어 시월드마저 없다.

친구는 말했다. 강재민은 존재 자체가 의심되는 완벽한 남자라고.

“그러니까, 너네…… 아직…… 한. 번. 도?”
결혼 5개월 차인 내가 아직 ‘생물학적 처녀’라는 게 문제지만.
완벽한 남편님의 유일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다은이 나섰다!

“저, 혼자 커피 마시기 싫거든요.”
커피만 두고 바로 방을 나가려는 재민을 급히 붙잡았다.
일부러 골라 입은 얇은 레이스 슬립 아래로
굴곡진 몸매가 드러난 걸 보며 민망함에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 그의 긴 손가락이 어깨를 향해 다가왔다.
드디어 작전이 통하는 건가!
“머리카락.”
……뭐지, 이 천연덕스러운 반응은?

온화한 미소로 일관하는 재민, 그럼에도 가슴이 뛰는 다은.
안경 너머 고요한 호수 같은 눈동자는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본문중에서>

내 남편은 완벽하다.
키 185에 군살 없고 탄탄한 몸. 이탈리아 조각상 뺨치는 완벽한
얼굴선. 그를 세련되고 지적으로 보이게 하는 금테 안경 밑에 빛나
는 별빛 같은 눈동자. 그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부족하게 느껴
질 정도로 그는 아름다웠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보라. 그 얼굴보다 딱 2% 더 멋지다고 생각
하면 된다.
이 정도로 외모가 잘났으면 성격이 까칠할 것이라 믿고 싶겠지
만, 이 남자는 그마저 완벽하다. 그와 함께했던 지난 6개월간 나에
겐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짜증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얼굴엔 늘 온화한 미소가 떠나지 않고 목소리는 한결같이 부드러웠
다.
게다가 오랜 외국 생활 덕인지 세련된 매너까지 몸에 배어 있다.
차에 타고 내릴 때 문을 열어 주는 것은 기본이요, 길을 걸을 땐
늘 내 어깨를 살포시 감싸고 길 안쪽으로 에스코트한다. 이런 그와
함께 거리에 나서면 뭇 여성들의 시선이 따갑다.
‘뭐야 저 여자.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저런 멋진 남자
랑?’
‘아마 여자 집이 부자겠지. 재벌 집 딸 아닐까?’
이런 수군거림은 이제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다. 어쩌겠는가,
너무 잘난 남자와 사는 세금이라 생각해야지. 그와의 결혼 생활이
5개월에 접어든 지금은 그런 질시의 눈길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경
지에 이르렀다.
그래, 이 잘난 남자가 내 남편이다. 슬며시 어깨에 힘도 줘 본다.
‘완벽한 외모에 자상한 성격, 세련된 매너. 그렇다면 머리가 비었
겠지, 아니면 통장이 비었든가.’
‘그 남자 백수 아냐?’
‘혹시 바람둥이? 네 유산을 노리는 사기꾼?’
내가 이 남자와의 결혼을 공표하고 일주일 만에 후다닥 식을 올
리기까지 내 친구들조차 가자미눈을 하고 그를 의심했고,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를 밝혀내려 애썼지만 결국 밝
혀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머리는 좋다 못해 천재였고 통장 잔액은 헤아릴 수 없음이요, 백
수는커녕 국내 최고 대학의 최연소 교수님이었다. 다른 여자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순정남이었고 지금 거주하는 호화 빌라는 혼인
신고와 함께 내 명의로 해 주었다.
이쯤에서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절대로 이 결혼 허락 못
한다는 시어머니나 뒷목 잡고 쓰러지는 시아버지가 등장해 줘야 말
이 되는 거 아닐까?
“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완벽할 수가 있니? 이건 뭐 하다못해
꼬장꼬장한 시어머니나 심술부리는 시누이라도 있어야지. 어떻게
네 남편은 골치 아프게 하는 시댁조차 없니? 이거야말로 사기다,
사기. 재민 씨는 존재 자체가 사기야.”
자타공인 연애박사 지영이는 한마디로 이렇게 내 남편을 정의했
다. 시쳇말로‘사기 캐릭터’. 이 세상에 존재 자체가 의심되는 완
벽한 남자라고.
이런 완벽한 남자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르렀는지 다들 궁금해한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평범한 스물다섯 살인 내가, 로맨스 소
설 속에나 있을 법한 남자를 현실에서 만난 것도 기적인데 그 남자
가 나에게 반하고 프러포즈를 하게 되다니……. 언빌리버블! 아침
에 눈을 뜨면 아직도 가끔은 이곳이 어딘가, 이 행복이 꿈인가, 생
시인가 믿어지지 않아 볼을 꼬집어 보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의 만남은 운명인지도 모른다. 철없던 스무 살, 불의
의 사고로 부모님을 영원히 떠나보내고 혼자서 외롭게 살아왔던 내
게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보내 주신 선물이 아닐까. 누구보다 열심
히, 그리고 착하게 살았으니 이제 좋은 남자 만나 따뜻한 가정 꾸
리고 행복하게 살라고.
그렇지 않다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완벽한
남자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도, 그날 그가 강남의 그 많고 많
은 컵케이크 가게 중 하필 나의 작은 가게에 들어왔다는 것도, 그
리고 그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러서 컵케이크를 하나씩 사 갔다
는 것도, 한 달 후 나에게 청혼을 했다는 것도, 모두 다.

작가소개
- 김소현

나도 모르게 스며드는 사랑,
사랑한다 말하기 전의 떨림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제 글이 가볍게 읽히기를 원합니다.
지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달콤한 이야기에 취해 책장이 술술 넘어갔으면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진한 여운이 남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문학 전공, 황소자리, A형.
블로그 tomorrow_u@naver.com

<출간예정작>
숲의 눈물
우리, 계약할래요?

작품설명

내 남편은 완벽하다.

키 185에 군살 없고 탄탄한 몸. 아름답기까지 한 완벽한 외모.
늘 미소를 띠고 한결같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온화한 성격.
세련된 매너를 갖춘 국내 최고 대학의 최연소 교수님,
심지어 시월드마저 없다.

친구는 말했다. 강재민은 존재 자체가 의심되는 완벽한 남자라고.

“그러니까, 너네…… 아직…… 한. 번. 도?”
결혼 5개월 차인 내가 아직 ‘생물학적 처녀’라는 게 문제지만.
완벽한 남편님의 유일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다은이 나섰다!

“저, 혼자 커피 마시기 싫거든요.”
커피만 두고 바로 방을 나가려는 재민을 급히 붙잡았다.
일부러 골라 입은 얇은 레이스 슬립 아래로
굴곡진 몸매가 드러난 걸 보며 민망함에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 그의 긴 손가락이 어깨를 향해 다가왔다.
드디어 작전이 통하는 건가!
“머리카락.”
……뭐지, 이 천연덕스러운 반응은?

온화한 미소로 일관하는 재민, 그럼에도 가슴이 뛰는 다은.
안경 너머 고요한 호수 같은 눈동자는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본문중에서>

내 남편은 완벽하다.
키 185에 군살 없고 탄탄한 몸. 이탈리아 조각상 뺨치는 완벽한
얼굴선. 그를 세련되고 지적으로 보이게 하는 금테 안경 밑에 빛나
는 별빛 같은 눈동자. 그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부족하게 느껴
질 정도로 그는 아름다웠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보라. 그 얼굴보다 딱 2% 더 멋지다고 생각
하면 된다.
이 정도로 외모가 잘났으면 성격이 까칠할 것이라 믿고 싶겠지
만, 이 남자는 그마저 완벽하다. 그와 함께했던 지난 6개월간 나에
겐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짜증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얼굴엔 늘 온화한 미소가 떠나지 않고 목소리는 한결같이 부드러웠
다.
게다가 오랜 외국 생활 덕인지 세련된 매너까지 몸에 배어 있다.
차에 타고 내릴 때 문을 열어 주는 것은 기본이요, 길을 걸을 땐
늘 내 어깨를 살포시 감싸고 길 안쪽으로 에스코트한다. 이런 그와
함께 거리에 나서면 뭇 여성들의 시선이 따갑다.
‘뭐야 저 여자.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저런 멋진 남자
랑?’
‘아마 여자 집이 부자겠지. 재벌 집 딸 아닐까?’
이런 수군거림은 이제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다. 어쩌겠는가,
너무 잘난 남자와 사는 세금이라 생각해야지. 그와의 결혼 생활이
5개월에 접어든 지금은 그런 질시의 눈길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경
지에 이르렀다.
그래, 이 잘난 남자가 내 남편이다. 슬며시 어깨에 힘도 줘 본다.
‘완벽한 외모에 자상한 성격, 세련된 매너. 그렇다면 머리가 비었
겠지, 아니면 통장이 비었든가.’
‘그 남자 백수 아냐?’
‘혹시 바람둥이? 네 유산을 노리는 사기꾼?’
내가 이 남자와의 결혼을 공표하고 일주일 만에 후다닥 식을 올
리기까지 내 친구들조차 가자미눈을 하고 그를 의심했고,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를 밝혀내려 애썼지만 결국 밝
혀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머리는 좋다 못해 천재였고 통장 잔액은 헤아릴 수 없음이요, 백
수는커녕 국내 최고 대학의 최연소 교수님이었다. 다른 여자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순정남이었고 지금 거주하는 호화 빌라는 혼인
신고와 함께 내 명의로 해 주었다.
이쯤에서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절대로 이 결혼 허락 못
한다는 시어머니나 뒷목 잡고 쓰러지는 시아버지가 등장해 줘야 말
이 되는 거 아닐까?
“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완벽할 수가 있니? 이건 뭐 하다못해
꼬장꼬장한 시어머니나 심술부리는 시누이라도 있어야지. 어떻게
네 남편은 골치 아프게 하는 시댁조차 없니? 이거야말로 사기다,
사기. 재민 씨는 존재 자체가 사기야.”
자타공인 연애박사 지영이는 한마디로 이렇게 내 남편을 정의했
다. 시쳇말로‘사기 캐릭터’. 이 세상에 존재 자체가 의심되는 완
벽한 남자라고.
이런 완벽한 남자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르렀는지 다들 궁금해한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평범한 스물다섯 살인 내가, 로맨스 소
설 속에나 있을 법한 남자를 현실에서 만난 것도 기적인데 그 남자
가 나에게 반하고 프러포즈를 하게 되다니……. 언빌리버블! 아침
에 눈을 뜨면 아직도 가끔은 이곳이 어딘가, 이 행복이 꿈인가, 생
시인가 믿어지지 않아 볼을 꼬집어 보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의 만남은 운명인지도 모른다. 철없던 스무 살, 불의
의 사고로 부모님을 영원히 떠나보내고 혼자서 외롭게 살아왔던 내
게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보내 주신 선물이 아닐까. 누구보다 열심
히, 그리고 착하게 살았으니 이제 좋은 남자 만나 따뜻한 가정 꾸
리고 행복하게 살라고.
그렇지 않다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완벽한
남자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도, 그날 그가 강남의 그 많고 많
은 컵케이크 가게 중 하필 나의 작은 가게에 들어왔다는 것도, 그
리고 그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러서 컵케이크를 하나씩 사 갔다
는 것도, 한 달 후 나에게 청혼을 했다는 것도, 모두 다.

작가소개
- 김소현

나도 모르게 스며드는 사랑,
사랑한다 말하기 전의 떨림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제 글이 가볍게 읽히기를 원합니다.
지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달콤한 이야기에 취해 책장이 술술 넘어갔으면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진한 여운이 남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문학 전공, 황소자리, A형.
블로그 tomorrow_u@naver.com

<출간예정작>
숲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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