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의욕은 넘치지만, 매번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고, 덜렁거리고 털털하지만 마음만은 따듯한 잡지사 기자, 서주연! 울며 겨자 먹기로 재벌 2세와 관련된 취재를 위해 직접 그들의 세계로 뛰어든다. 그곳에서 만난 다소 냉소적이고 차가운 유빈을 만나게 된다.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은데......
<포옹>은 무척 밝고, 통통 튀면서도 인간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글입니다. 서로 무척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작은 것 하나에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그 안에서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두 주인공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담아 내려 노력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길 바래봅니다.
자신의 과거 때문에 냉소적이고 사람을 잘 믿지 않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무척이나 인간적이며, 유머러스한 유빈! 혼자 생각에 잠길 때가 많고, 환상적인 로맨스를 꿈꾸며, 덜렁대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그런 모습마저도 사랑스러운 주연!
두 사람의 명랑 깜찍한 로맨스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본문 중에서 -
[다 궁금해! 어떤 사람들이 가는지, 그곳 인테리어는 어떤지, 그리고 뭘 하며 노는지....]
[지금은 얘기 못한다는 알잖아! 나중에......악!!!]
발에 뭔가 걸렸다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주연은 뒤로 나동그라졌다. 건물 하나를 날려버릴 것 같은 비명소리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주연을 향해 쏠렸고, 당황한 주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거기에 더 가관인 것은 드레스 한 쪽이 부욱 찢어져 한 쪽 다리가 속옷 입은 곳까지 훤히 드러나 있었던 것이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은 이미 어딘가로 날아가 버린 뒤였고, 더듬더듬 몸을 일으키던 주연은 발치에 떨어진 숄에 다리가 꼬여 또 한번 넘어졌다. 세상에! 이게 뭔 망신이야! 주연은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들어가고 싶었다. 그때 커다랗고 깔끔한 손이 주연의 얼굴 앞에 등장했다. 그 손의 주인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든 주연은 그가 조금 전 자신의 시선을 잡았던 그라는 것을 알았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얼굴에는 그 어떤 표정도 읽을 수 없는 그가 손을 내밀고 있었다. 주연은 팔을 뻗어 유빈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유빈은 허리를 굽혀 아래에 떨어진 숄과 핸드백을 주워 주연에게 내밀었다. 너무 차가워 가까이 가면 얼음이 된다더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고, 고마워....요...]
가까이서 보는 그의 피부는 거의 환상적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데다가 돈까지 많다니. 주연은 이건 불공평해도 너무 불공평한 일이라고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때 유빈의 팔이 주연의 허리를 감싸안았고, 주연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 그곳을 빠져나왔다.
[고마워! 거기 더 있다간 숨 막혀 죽을 뻔 했는데.....]
주연이 긴 호흡을 내쉬면서 유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지만, 그의 얼굴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그리고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주연을 주차장 쪽으로 이끌었다. 얘가 어디 가는 거야? 그래! 이 세계 물을 꽤 먹은 거 같으니까 잘 구슬리면 기사거리가 나올지도 몰라! 주연은 유빈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그가 파란색 외제 스포츠카 문을 여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
[지금 뭐하는 거야?]
[니가 원하는 거!]
[내가 원하는 거라니 .....뭐?]
그럼 처음부터 내 정체를 알고 있었단 말인가. 주연은 자신의 정체가 들켰다는 생각이 잔뜩 긴장하며 머리 속으로는 해명할 말들을 떠올렸다. 그 사이 유빈은 조수석의 문을 열고 주연이 타기를 기다렸다.
[타!]
[왜?]
[나 말 길게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
[안 좋아해도 이번엔 길게 해야할 거 같다. 도대체 내가 뭘 원한다는 것이며, 또 지금 날 어디로 데려 가려는 건지 알아야 겠으니까!]
[에스․이․엑스!]
에스․이․엑스......섹스?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거야! 주연은 침을 꿀꺽 삼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정리하려 애썼다.
[나와 시선이 마주치려고 애쓰다가 실패하니까 온 몸을 던져 넘어진 건 너야! 이제 와서 아닌 척 하려는 거야?]
너라니? 얼핏 봐도 나보다 어리게 생긴 게 어디서 반말이야? 주연은 뭐라고 한 마디 해주고 싶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던 말을 애써 삼켰다. 그래, 난 지금 20살이야! 20살!
[너 그렇게 잘났니?]
주연이 허리에 두 손을 올려놓은 채 고개를 바짝 쳐들고 도도하게 물었다. 그런 주연의 모습이 재밌다는 듯 유빈이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띄웠다.
[내 관심 끌어보겠다고 달려드는 여자애들마다 상대해 줄 순 없어! 그래도 니 노력이 가상해서 상대해 주려는 거니까....]
짝! 주연은 더 이상 유빈의 건들거리는 말을 들어줄 수 없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 놈의 성질!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었다. 유빈은 황당한 표정으로 주연의 손이 지나간 왼쪽 뺨에 손을 가져갔다. 눈빛은 또 얼마나 날카로운지 주연은 다리까지 후들거렸다. 누군가의 앞에서 그것도 한참 어린 남자애 앞에서 이렇게 쫄다니.
[아직 나이도 어린 게 ...그렇게 살지마! 알았니?]
주연은 자신의 목소리가 긴장감으로 인해 떨리지 않음을 감사히 여기며 날카로운 목소리고 말하고는 뒤돌아 섰다. 어차피 다시는 안 볼 인간인데 뭐! 그리고는 당당하게 두 팔을 앞뒤로 휘두르며 걸어갔다. 등 뒤에서 유빈의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주연은 그것을 무시하고 더욱 힘차게 팔을 흔들며 걸어갔다.
작가소개
- 미리
생년월일 : 1978년 9월 6일생
아이디 : 로맨스
본 명 : 전미리
이메일 : romancehome@dreamwiz.com
다음 까페 ‘로맨스 메이커’에서 로맨스 작가로 활동
(주)신영미디어 11, 14기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
주요작품 : 완결작으로는 <LOVE>, <트러블 메이커>, <AFTER>, <운명>,
<내 사랑 보디가드>, <비애>, <유혹>, <키스>, <포옹>,<폭군을 사랑한 여자>
매사에 의욕은 넘치지만, 매번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고, 덜렁거리고 털털하지만 마음만은 따듯한 잡지사 기자, 서주연! 울며 겨자 먹기로 재벌 2세와 관련된 취재를 위해 직접 그들의 세계로 뛰어든다. 그곳에서 만난 다소 냉소적이고 차가운 유빈을 만나게 된다.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은데......
<포옹>은 무척 밝고, 통통 튀면서도 인간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글입니다. 서로 무척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작은 것 하나에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그 안에서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두 주인공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담아 내려 노력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길 바래봅니다.
자신의 과거 때문에 냉소적이고 사람을 잘 믿지 않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무척이나 인간적이며, 유머러스한 유빈! 혼자 생각에 잠길 때가 많고, 환상적인 로맨스를 꿈꾸며, 덜렁대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그런 모습마저도 사랑스러운 주연!
두 사람의 명랑 깜찍한 로맨스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본문 중에서 -
[다 궁금해! 어떤 사람들이 가는지, 그곳 인테리어는 어떤지, 그리고 뭘 하며 노는지....]
[지금은 얘기 못한다는 알잖아! 나중에......악!!!]
발에 뭔가 걸렸다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주연은 뒤로 나동그라졌다. 건물 하나를 날려버릴 것 같은 비명소리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주연을 향해 쏠렸고, 당황한 주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거기에 더 가관인 것은 드레스 한 쪽이 부욱 찢어져 한 쪽 다리가 속옷 입은 곳까지 훤히 드러나 있었던 것이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은 이미 어딘가로 날아가 버린 뒤였고, 더듬더듬 몸을 일으키던 주연은 발치에 떨어진 숄에 다리가 꼬여 또 한번 넘어졌다. 세상에! 이게 뭔 망신이야! 주연은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들어가고 싶었다. 그때 커다랗고 깔끔한 손이 주연의 얼굴 앞에 등장했다. 그 손의 주인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든 주연은 그가 조금 전 자신의 시선을 잡았던 그라는 것을 알았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얼굴에는 그 어떤 표정도 읽을 수 없는 그가 손을 내밀고 있었다. 주연은 팔을 뻗어 유빈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유빈은 허리를 굽혀 아래에 떨어진 숄과 핸드백을 주워 주연에게 내밀었다. 너무 차가워 가까이 가면 얼음이 된다더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고, 고마워....요...]
가까이서 보는 그의 피부는 거의 환상적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데다가 돈까지 많다니. 주연은 이건 불공평해도 너무 불공평한 일이라고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때 유빈의 팔이 주연의 허리를 감싸안았고, 주연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 그곳을 빠져나왔다.
[고마워! 거기 더 있다간 숨 막혀 죽을 뻔 했는데.....]
주연이 긴 호흡을 내쉬면서 유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지만, 그의 얼굴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그리고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주연을 주차장 쪽으로 이끌었다. 얘가 어디 가는 거야? 그래! 이 세계 물을 꽤 먹은 거 같으니까 잘 구슬리면 기사거리가 나올지도 몰라! 주연은 유빈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그가 파란색 외제 스포츠카 문을 여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
[지금 뭐하는 거야?]
[니가 원하는 거!]
[내가 원하는 거라니 .....뭐?]
그럼 처음부터 내 정체를 알고 있었단 말인가. 주연은 자신의 정체가 들켰다는 생각이 잔뜩 긴장하며 머리 속으로는 해명할 말들을 떠올렸다. 그 사이 유빈은 조수석의 문을 열고 주연이 타기를 기다렸다.
[타!]
[왜?]
[나 말 길게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
[안 좋아해도 이번엔 길게 해야할 거 같다. 도대체 내가 뭘 원한다는 것이며, 또 지금 날 어디로 데려 가려는 건지 알아야 겠으니까!]
[에스․이․엑스!]
에스․이․엑스......섹스?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거야! 주연은 침을 꿀꺽 삼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정리하려 애썼다.
[나와 시선이 마주치려고 애쓰다가 실패하니까 온 몸을 던져 넘어진 건 너야! 이제 와서 아닌 척 하려는 거야?]
너라니? 얼핏 봐도 나보다 어리게 생긴 게 어디서 반말이야? 주연은 뭐라고 한 마디 해주고 싶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던 말을 애써 삼켰다. 그래, 난 지금 20살이야! 20살!
[너 그렇게 잘났니?]
주연이 허리에 두 손을 올려놓은 채 고개를 바짝 쳐들고 도도하게 물었다. 그런 주연의 모습이 재밌다는 듯 유빈이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띄웠다.
[내 관심 끌어보겠다고 달려드는 여자애들마다 상대해 줄 순 없어! 그래도 니 노력이 가상해서 상대해 주려는 거니까....]
짝! 주연은 더 이상 유빈의 건들거리는 말을 들어줄 수 없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 놈의 성질!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었다. 유빈은 황당한 표정으로 주연의 손이 지나간 왼쪽 뺨에 손을 가져갔다. 눈빛은 또 얼마나 날카로운지 주연은 다리까지 후들거렸다. 누군가의 앞에서 그것도 한참 어린 남자애 앞에서 이렇게 쫄다니.
[아직 나이도 어린 게 ...그렇게 살지마! 알았니?]
주연은 자신의 목소리가 긴장감으로 인해 떨리지 않음을 감사히 여기며 날카로운 목소리고 말하고는 뒤돌아 섰다. 어차피 다시는 안 볼 인간인데 뭐! 그리고는 당당하게 두 팔을 앞뒤로 휘두르며 걸어갔다. 등 뒤에서 유빈의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주연은 그것을 무시하고 더욱 힘차게 팔을 흔들며 걸어갔다.
작가소개
- 미리
생년월일 : 1978년 9월 6일생
아이디 : 로맨스
본 명 : 전미리
이메일 : romancehome@dreamwiz.com
다음 까페 ‘로맨스 메이커’에서 로맨스 작가로 활동
(주)신영미디어 11, 14기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
주요작품 : 완결작으로는 <LOVE>, <트러블 메이커>, <AFTER>, <운명>,
<내 사랑 보디가드>, <비애>, <유혹>, <키스>, <포옹>,<폭군을 사랑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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