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신혼여행
그녀는 일을 지켜야 했다.
신부 잡지에서 일하는 리안 쿠퍼는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 줄 남편이 필요했다
유일한 희망은 전 남편 미첼 쿠퍼를 설득해서 사랑에 빠진 신랑 역을 하게 하는 것.

그는 아내를 되찾고 싶었다.
미첼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떠나는 리안을 붙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제 기회가 찾아왔고 그는 완벽한 연인이 되어 그녀에게 사랑을 심어 줄 것이다.
그러나 겨우 일주일 만에 아내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책 속에서

미첼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그녀의 축축한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넘겨주었다.

리안은 그의 따스한 손길을 느끼며 잠시나마 두려움과 현기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실망? 어떻게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지? 애니,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나 하는 거야? 당신이 이 암벽을 오르든 말든 난 상관없어」

그녀는 심장이 멎는 듯했다. 그녀의 손마디는 암벽을 꼭 잡고 거친 표면에 뺨을 누르고 있을 때보다 더 하얗게 변했다. 「지금 뭐라고 했어요?」

「당신이 암벽을 오르든 말든…」

「그 전에요」 리안이 말을 막았다.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