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시작된 레슨. 예상 못 한 계약 조건. 그리고, 첫 만남에 나를 "엄마"라고 부른 아이.

설레야 할 로맨스의 시작치곤 너무 당황스럽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꾸만 그 남자의 눈빛이 신경 쓰인다.

《아이돌의 아이》는 철벽남 아이돌과 직진 성격 골퍼의 티키타카 로맨스, 그리고 그 한가운데 놓인 미스터리한 아이로 독자의 호기심을 단단히 잡아끄는 이야기다.

민아는 한때 촉망받던 골프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빚과 병원비에 허덕이며 제주도 골프장에서 레슨 알바를 전전하는 중. 그러다 찾아온 면접 하나. 그런데 그 제안, 뭔가 이상하다.

학생은 여섯 살. 보호자는 전 국민이 아는 톱 아이돌.
그리고, 그 아이는 민아를 보자마자 외친다. "엄마!"

어이없고 황당한 첫 만남.
더 황당한 건, 그 아이돌의 태도다.
싸늘하고, 무례하고,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말투.
그런데 또 어쩌다 마주치는 눈빛은 이상하게 설렌다.

그는 왜 하필 민아에게 레슨을 맡기려는 걸까?
그 아이는 대체 누구고, 왜 민아를 "엄마"라고 부른 걸까?
그리고… 이 묘한 기류는 도대체 뭔데 자꾸 심장을 건드리는 걸까.

츤데레 아이돌과,
단단한 자존감으로 무장한 여자 골퍼.
두 사람은 엮일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더 예측 불가다.

《아이돌의 아이》는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거부한다. 누군가를 구원하거나,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사랑이 아니다. 현실에서 뚜벅뚜벅 자기 길을 걸어온 여자와, 찬란함 뒤에 쓸쓸함을 숨긴 남자가 천천히 서로의 페이스에 맞춰 다가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사이사이, '그 아이'가 계속해서 묘한 균열을 만든다.

웃기고, 설레고, 궁금하고, 때로는 뭉클한 감정들.

《아이돌의 아이》는 당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건 로맨스일까? 미스터리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

하나 분명한 건,
이 설렘은, 진짜다.

작가소개
따뜻한 일상 속에 스며든 설렘과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 태양비.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물의 눈빛 하나, 대사 한 줄에서도 여운이 오래 남는 서사를 그려낸다.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는 문장과 리듬감 있는 전개로, 인물들의 감정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