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은 원나잇일 뿐이야.” 소위 꼴리게 만드는 외모라는 이유로 똥파리만 달라붙는 인생. 평범한 남자와의 보통 연애를 포기한 스물아홉 유정은 서른 번째 생일을 기점으로 다르게 살기로 작정한다. 그래서 저질러 버렸다. 겁도 없이 함부로. “나가려면 지금 나가.” “네……?” “하기 싫으면 꺼지라고.” “그게 아니라…….” 순식간에 달라진 온도에 유정은 저도 모르게 변명부터 꺼냈다. 이대로 조금만 더 머뭇대면 가차 없이 문밖으로 내쳐질 것만 같았다. 체액이 흥건한 몸을 드러내는 민망함은 여지를 …

“리스터 중위.” “예, 소령님.” “귀관의 엉덩이는 괜찮나?” 자타공인 에듀란 제국군의 바른 생활 사나이 레이 리스터 중위. 술을 먹고 난 다음 날, 그는 자신의 상관이자 제국 2대 망나니 난봉꾼 아이언 로즈워크 소령과 함께 눈을 뜬다! “다시, 귀관을 안을 수 있을까?” 남자는커녕 여자와의 연애도 해본 적 없는 그에게 아이언 로즈워크는 사력을 다해 온몸으로 들이대는데……. 하룻밤의 실수일까, 관계의 시작일까. “쉬이.” “읍읍?” “이제부터 중위를 즐겁게 해주지.” 세상에 타임머신이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