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이 나의 지배자야. 흑궁의 주인이자 현무의 몸주인 랑은 궁 뒤의 검은 숲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사람이지만 짐승의 눈빛을 가진 반인반수 소년을 만나게 된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궁으로 돌아와서도 그 소년의 신비로운 회색 눈동자가 잊히지 않았던 그녀. 며칠 후 그 소년이 마을에 내려왔다가 사람들 손에 잡혀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랑은 소년을 궁으로 데려와 ‘초하’라 이름 짓고, 인간같이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직접 길들이는데……. ▶ 잠깐 맛보기 “역시 일부러 그러신 거였군요.” 잠에서 깬…

“상관없어. 아까도 말했지만 변하는 건 없으니까. 넌 내 거야. 영원히.” 달을 지키는 이에게 선택 받은 란. 기억을 잃어버린 채 그에게 오게 된 란. 차가운 달, 그와의 입맞춤 속에서 그녀는 점점 지쳐가지만, 달은 란을 쉽게 놓을 수 없었다! “란?” “그게 네 이름이다.” 란이 자신의 이름이라는 말에 그녀가 그 이름을 되뇌었다. “그리고 넌 내 여인이다.” “당신의 여인?” 그가 그녀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래. 넌 내 것이야.”

천지왕의 귀한 막내딸 하별, 남자에게 차이다? 오라버니들 사이에서 하늘의 신인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자라난 그녀, 하별. 그녀의 나이 열 살 때, 우연히 아버지를 따라 오른 천태산에서 풍류를 즐기고 있던 천랑을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린 하별은 그 후 천랑바라기가 되어 살아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어엿한 숙녀가 된 그녀. 천지왕의 반대에도 아랑곳 않고 그와 혼인하겠다며 생떼를 써 보지만, 정작 천랑은 그녀의 사랑을 외면한 채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 잠깐 맛보기 “우씨, 천랑! 이 나쁜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