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리는 크고 작은 불화로 남편 라울을 떠나 아동 기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자신감을 회복해 간다. 그토록 바라던 평온한 날들도 잠시, 재정난으로 아동 기관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샬리는 2년 만에 그를 찾아간다. 하지만 돈이 궁할 때만 자신을 찾는다고 샬리를 비난하며 냉정하게 그녀의 청을 거절하는 라울. 하지만 며칠 뒤 다시 나타난 그는 도움의 대가로 조건을 내거는데… 그 옆에 서면 작아지는 나… ▶ 책 속에서 “내가 어떤 합의를 하면 된다는 거죠?” 샬리는 기가 찼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돈을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