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황진순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5년 02월 17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점 (4건)
작품설명

아무리 거부해도 또다시 찾아오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몸살.

사랑하던 사람에게 처참하게 배신당한 이후 살아갈 힘마저 잃고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는 연우.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온 남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그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주혁이었다. 따사로운 눈동자로 그녀의 모든 것을 감싸 줄 듯 바라보던 그. 오랜만에 느껴 보는 안온함에 연우는 잠시 흔들리지만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 자신의 마음을 외면한 채 그를 밀어내려 하는데….

▶ 잠깐 맛보기

“사탕, 보내지 마요.”

주혁의 인상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그녀는 그녀대로 날카로운 자신의 목소리에 당황해 눈을 내리깔았다. 어색하고 삭막한 기운이 감돌았다.

“다들 물어봐서 곤란해요. 말 나오는 거 싫다고 했잖아요.”

굳이 할 필요 없는 말이었다. 자신의 귀에조차 꼭 변명처럼 들렸다. 이런 기분 싫은데, 실수를 한 것은 아닌지,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눈치를 살피며 지레 움츠러드는 것은 정말이지 싫다. 문득 박하사탕 때문에 코트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녀는 다시 코트를 쥔 손을 그의 앞으로 내밀었다.

“받을 이유가 없어요.”

“그래?”

그의 목소리에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싸늘함이 묻어났다.

“네.”

“이제라도 이유를 만들면 되겠군.”

뜻 모를 소리를 내뱉은 주혁이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짙은 속눈썹 아래 은근한 검은빛을 내뿜고 있는 그의 동공은 흔들림이 없었다. 무안해진 그녀가 먼저 시선을 돌리려는 찰나였다.

“결혼하자.”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몸살〉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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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아무리 거부해도 또다시 찾아오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몸살.

사랑하던 사람에게 처참하게 배신당한 이후 살아갈 힘마저 잃고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는 연우.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온 남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그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주혁이었다. 따사로운 눈동자로 그녀의 모든 것을 감싸 줄 듯 바라보던 그. 오랜만에 느껴 보는 안온함에 연우는 잠시 흔들리지만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 자신의 마음을 외면한 채 그를 밀어내려 하는데….

▶ 잠깐 맛보기

“사탕, 보내지 마요.”

주혁의 인상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그녀는 그녀대로 날카로운 자신의 목소리에 당황해 눈을 내리깔았다. 어색하고 삭막한 기운이 감돌았다.

“다들 물어봐서 곤란해요. 말 나오는 거 싫다고 했잖아요.”

굳이 할 필요 없는 말이었다. 자신의 귀에조차 꼭 변명처럼 들렸다. 이런 기분 싫은데, 실수를 한 것은 아닌지,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눈치를 살피며 지레 움츠러드는 것은 정말이지 싫다. 문득 박하사탕 때문에 코트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녀는 다시 코트를 쥔 손을 그의 앞으로 내밀었다.

“받을 이유가 없어요.”

“그래?”

그의 목소리에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싸늘함이 묻어났다.

“네.”

“이제라도 이유를 만들면 되겠군.”

뜻 모를 소리를 내뱉은 주혁이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짙은 속눈썹 아래 은근한 검은빛을 내뿜고 있는 그의 동공은 흔들림이 없었다. 무안해진 그녀가 먼저 시선을 돌리려는 찰나였다.

“결혼하자.”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몸살〉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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