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특집. 친구에서 연인으로

옛 연인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애인인 척 크리스마스 파티에
함께 가달라는 마이크의 부탁을 수락한 캐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오랜 친구였던 마이크가 갑자기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 책 속에서

「항상 네 옆에 있을게」

드디어 단둘만 남았다. 친척들도, 동네 사람들도, 엄마의 친구들도 없었다.

마이크가 가까이 다가와 캐롤의 턱을 살짝 들어올렸다.「캐롤, 정말 확신할 수 있어?」그가 진지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확신? 다음해 크리스마스에 어느 장난감이 인기가 있을지, 5년 후에 그녀가 어디에 있을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그녀는 심지어 자신이 공화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캐롤이 완벽하게 알고 있는 단 하나의 사실이 있었다.
앞으로 3초 후에 그녀가 마이크에게 키스할 것이라는 것과 절대로 멈추지 않을 거라는 것. 5년이든 10년이든, 그래, 한 50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그와 키스를 하고 있을 것이다.

캐롤은 방을 가로질러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베이지색 리본을 빼내 머리에 묶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