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Secret(시크릿)(전2권)

연무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5년 01월 08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8점 (5건)
작품설명

난 바람이 아니야. 설령 바람이라고 해도 너에게 머물고 싶어.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Secret(시크릿)’이라는 카페를 발견한 은서는 홀린 듯 그곳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직원과 세들 사람을 구한다는 문구를 보고 조금 차가워 보이는 카페 사장이자 집주인 은결에게 다짜고짜 1년간 머무르며 일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방인인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신을 받아 준 은결 덕분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녀. 그런데 남녀가 붙어 있으면 정분밖에 날 것이 없다는 이웃 어르신의 말처럼 어느샌가 그와 그녀 사이에 묘한 감정이 싹튼다. 하지만 그녀는 사정상 그를 밀어낼 수밖에 없었는데….

▶ 잠깐 맛보기

“왜 밀어내는 거지?”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좋아, 다른 걸 묻지.”

그가 말했다.

“서울에 사자 같은 남편과 여우 같은 아이들이라도 기다리고 있는 거야?”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무슨 질문이 이래?

“아니, 그런 거 없어.”

“그런데 뭐가 문제야?”

그는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녀의 대답을 듣고 말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오빠와 동생이라는 말은 하지도 마. 좋은 오빠와 동생은 키스 안 해. 그것도 두 번씩이나.”

그가 선수를 쳤다. 문만 뚫어져라 바라보던 그녀는 눈을 감아 버렸다.

“난…… 1년, 아니지. 이제 열 달 정도 지나면 돌아가야 돼.”

“그건 나중 문제야.”

“그렇지가 않아.”

눈을 뜬 그녀가 말했다.

“돌아가면…… 결혼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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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난 바람이 아니야. 설령 바람이라고 해도 너에게 머물고 싶어.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Secret(시크릿)’이라는 카페를 발견한 은서는 홀린 듯 그곳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직원과 세들 사람을 구한다는 문구를 보고 조금 차가워 보이는 카페 사장이자 집주인 은결에게 다짜고짜 1년간 머무르며 일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방인인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신을 받아 준 은결 덕분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녀. 그런데 남녀가 붙어 있으면 정분밖에 날 것이 없다는 이웃 어르신의 말처럼 어느샌가 그와 그녀 사이에 묘한 감정이 싹튼다. 하지만 그녀는 사정상 그를 밀어낼 수밖에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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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밀어내는 거지?”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좋아, 다른 걸 묻지.”

그가 말했다.

“서울에 사자 같은 남편과 여우 같은 아이들이라도 기다리고 있는 거야?”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무슨 질문이 이래?

“아니, 그런 거 없어.”

“그런데 뭐가 문제야?”

그는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녀의 대답을 듣고 말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오빠와 동생이라는 말은 하지도 마. 좋은 오빠와 동생은 키스 안 해. 그것도 두 번씩이나.”

그가 선수를 쳤다. 문만 뚫어져라 바라보던 그녀는 눈을 감아 버렸다.

“난…… 1년, 아니지. 이제 열 달 정도 지나면 돌아가야 돼.”

“그건 나중 문제야.”

“그렇지가 않아.”

눈을 뜬 그녀가 말했다.

“돌아가면…… 결혼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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