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이탈리에서 알레사 발로리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조지아. 무료했던 일상사. 적어도 그녀에게는 그러했다. 루카 발로리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는 알레사의 삼촌이자 전직 카 레이서. 그를 만나면서 시작된 갈등…. 마음속 깊이 피어오르는 그에 대한 욕망을 눌러야 한다는 이성과 그대로 그의 달콤함에 취해 버리고 싶은 로맨틱한 감정의 갈등…. 어쨌든 그것은 분명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지도 모를 새로운 경험. 어떠한 결정이 나든 결국 그녀는 사랑이란 아픔을 겪어야 하는데….

▶ 책 속에서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에요」

루카는 천천히 일어섰다. 그의 눈은 여전히 그녀를 향하게 있었다.「두려운 거요?」

「두려워서가 아녜요」그녀 역시 적절한 말을 고르는 동안 시선을 떼지 않았다.「그뿐이에요. 당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는 건 아닌지 신경이 좀 쓰일 뿐이에요」

루카가 바싹 다가섰다.「당신의 그 알량한 약혼자 때문이오? 아니, 진짜 걸림돌은 톰 헤인네일지도 모르겠군」

조지아의 눈이 분노로 이글거렸다.「더 이상,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는 듣고 싶지도 않아요」

「난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 모든 남자들 하나하나를 다 지워낼 수 있소. 정말 내게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말할 수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