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선 위에서
우리는 선 위에 서 있다.

21살의 나, 류다온은 나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우리들 일부만이 보는 화려한 오라의 세계를 보여줄게.
기이한 초능력을 지닌 오라 흡혈귀들의 비밀을 들려줄게.
내가 잃어버렸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줄게.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는 나, 다온의 조금은 특별한 성장 이야기.

김효진의 미스터리 추리 장편 소설 『선 위에서』



<본문중에서>

인생은 ‘선’과 같다.
‘선’이라는 단어는 오묘한 어감을 갖고 있다.
선은 직선, 곡선을 멋대로 이루며 때로는 글자의 형상을 이루기도 하고 복잡하게 기호화되기도 한다. 심지어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그래프나 방정식, 확률과 통계학 속에서의 선들은 모두 괴상한 모양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선’이 어떤 모양일지 딱 하나로 규정할 수는 없다. 그것이 어떤 모양을 그려나가게 될 지도 확신할 수 없다.
다만 나는 확신했다.
선. 그 불규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것이 사람의 인생과 닮아있다고.
_ 본문 중에서

작가소개
- 김효진

판타지 위니즈의 아이들로 데뷔.
마법사와 결혼하는 방법, 디오첼, 절대미남 등을 썼다.
현재 '효진'이라는 필명으로 로맨스에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