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막 (개정판)(전2권)

로맨스 현대물
지옥에서온아내
출판사 로맨스토리
출간일 2015년 01월 05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10점 (1건)
작품설명

여태 살아왔던 한국과 너무나 다른 사막은 용기 있는 여자임을 자처하던 새뉘마저 도망치게 했고 그 사막의 지배자인 나세르는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기로 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그에게 돌아온 그녀는 그의 사막을 온통 푸름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그의 손을 잡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녀의 아이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모든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푸른 사막으로 만들기 위해 어쩌면 지금도 카미르의 어느 곳에서 그녀는 작업복 차림으로 나세르와 열정적으로 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옥에서온아내의 로맨스 장편 소설 『푸른 사막 (개정판)』 제 1권.



<본문중에서>

“이곳이 마음에 듭니까?”

영국식 억양을 풍기는 영어에 그녀는 뒤를 휙 돌아보았다. 어둠 저편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어둠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그림자는 빛 쪽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어디를 가나 저런 류의 남자들이 있었다. 남이 볼 수 없는 곳에 숨어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훔쳐보며 즐기는 남자들. 그런 남자들에게는 그저 무관심이 최대의 방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는 다시 정면을 바라보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건가요?”
“…….”

그의 물음에 그녀는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다. 카미르 국민들의 대부분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나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 조금 신경 쓰이긴 했지만 지금의 그녀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했다.

“한국인? 아니 일본인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기만 해도 묘하게 사람의 신경을 긁는 재주를 가진 여자군.”
“…….”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여전히 그녀가 대답을 하지 않자 어둠 속에 서 있던 그가 먼저 걸음을 옮겨 빛으로 나왔다. 그녀 곁에 와 다가선 그의 존재가 테라스를 가득 메운 이름 모를 향수 냄새와 더불어 그녀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후에야 비로소 그녀는 그가 서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쿵. 가슴이 무엇인가를 느끼고 먼저 내려앉았다. 무엇이 그녀에게 그토록 큰 데미지를 준 것인지 그녀 스스로도 알 수가 없었지만 우선은 눈앞에 선 남자의 큰 키에 놀랐다. 카미르 국민들은 전형적인 아랍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는 체격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기에 우선은 예상을 깬 큰 키의 남자에게 놀랐고, 흰 피부의 타밈과 다른 구릿빛 피부에 푸른 눈을 가진 남자의 얼굴에 또 한 번 놀랬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 남자가 그녀가 꿈속에서 가끔 보던 그 이름 모를 그림자 남자와 실루엣이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놀라 입으로 손을 가져갔다.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는데……. 좀 전에 그 남자와는 꽤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었지 않았소? 정말 영어를 하지 못하오?”
“아뇨. 할 수 있지만 낯선 남자의 갑작스런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가 그녀의 얼굴을 뚫어질 것처럼 들여다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것을 더 이상 듣고 있을 수 없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감정을 배제한 건조한 말투였다

작가소개
- 지옥에서온아내

저란 여자는…….
내세울 것도 자랑할 것도 없이
하루하루를 아이들과 부대끼는 지옥(?)에서 살고 있는
어느 한 남자의 아내예요.

그래서인지 전 글을 쓸 때가 제일 행복하고,
글은 제게 행복해지기 위한 보약이랍니다.
가끔, 카페 [바람, 나무를 사랑하다.]와 [로맨스토리],
[로망띠끄]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밤바다 소리를 벗 삼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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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여태 살아왔던 한국과 너무나 다른 사막은 용기 있는 여자임을 자처하던 새뉘마저 도망치게 했고 그 사막의 지배자인 나세르는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기로 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그에게 돌아온 그녀는 그의 사막을 온통 푸름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그의 손을 잡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녀의 아이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모든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푸른 사막으로 만들기 위해 어쩌면 지금도 카미르의 어느 곳에서 그녀는 작업복 차림으로 나세르와 열정적으로 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옥에서온아내의 로맨스 장편 소설 『푸른 사막 (개정판)』 제 1권.



<본문중에서>

“이곳이 마음에 듭니까?”

영국식 억양을 풍기는 영어에 그녀는 뒤를 휙 돌아보았다. 어둠 저편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어둠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그림자는 빛 쪽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어디를 가나 저런 류의 남자들이 있었다. 남이 볼 수 없는 곳에 숨어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훔쳐보며 즐기는 남자들. 그런 남자들에게는 그저 무관심이 최대의 방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는 다시 정면을 바라보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건가요?”
“…….”

그의 물음에 그녀는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다. 카미르 국민들의 대부분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나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 조금 신경 쓰이긴 했지만 지금의 그녀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했다.

“한국인? 아니 일본인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기만 해도 묘하게 사람의 신경을 긁는 재주를 가진 여자군.”
“…….”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여전히 그녀가 대답을 하지 않자 어둠 속에 서 있던 그가 먼저 걸음을 옮겨 빛으로 나왔다. 그녀 곁에 와 다가선 그의 존재가 테라스를 가득 메운 이름 모를 향수 냄새와 더불어 그녀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후에야 비로소 그녀는 그가 서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쿵. 가슴이 무엇인가를 느끼고 먼저 내려앉았다. 무엇이 그녀에게 그토록 큰 데미지를 준 것인지 그녀 스스로도 알 수가 없었지만 우선은 눈앞에 선 남자의 큰 키에 놀랐다. 카미르 국민들은 전형적인 아랍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는 체격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기에 우선은 예상을 깬 큰 키의 남자에게 놀랐고, 흰 피부의 타밈과 다른 구릿빛 피부에 푸른 눈을 가진 남자의 얼굴에 또 한 번 놀랬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 남자가 그녀가 꿈속에서 가끔 보던 그 이름 모를 그림자 남자와 실루엣이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놀라 입으로 손을 가져갔다.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는데……. 좀 전에 그 남자와는 꽤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었지 않았소? 정말 영어를 하지 못하오?”
“아뇨. 할 수 있지만 낯선 남자의 갑작스런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가 그녀의 얼굴을 뚫어질 것처럼 들여다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것을 더 이상 듣고 있을 수 없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감정을 배제한 건조한 말투였다

작가소개
- 지옥에서온아내

저란 여자는…….
내세울 것도 자랑할 것도 없이
하루하루를 아이들과 부대끼는 지옥(?)에서 살고 있는
어느 한 남자의 아내예요.

그래서인지 전 글을 쓸 때가 제일 행복하고,
글은 제게 행복해지기 위한 보약이랍니다.
가끔, 카페 [바람, 나무를 사랑하다.]와 [로맨스토리],
[로망띠끄]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밤바다 소리를 벗 삼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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