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으로! 깡으로! 도영의 사전에 후퇴란 없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 달리 지고는 못 사는 대찬 성격의 소유자 도영. 어느 날, 무심코 들른 마트에서 그녀는 하나뿐인 ‘장라면’을 추레한 차림의 남자에게 강탈당하는 수모를 맛보고 말았다. 다행히 숨겨 왔던 쌈닭 기질을 폭발시켜 라면을 되찾는 데 성공한 도영. 일이 풀리려는지 백수 신세인 그녀에게 때마침 선배가 영화 소품팀 일을 알선해 주어 일자리까지 얻게 되었다. 그러나 며칠 후, 촬영장에 가 보니 떡하니 일전의 그 장라면 도둑이 있는 게 아닌가? 그에 놀라움을 삼키기도 전에 그의 정체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배우 설수민이란 사실을 깨달은 도영은 일단 튀고 보는데…!
▶ 잠깐 맛보기
“너랑 나랑 해결해야 할 게 있잖아.”
도영은 자신을 막무가내로 차에 태우는 남자를 보며 기가 찼다. 이 남자, 정말 뒤끝 있다. 그녀는 언제든 조수석을 탈출할 마음의 준비를 하며, 그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냥 서로서로 없던 일로 하자고요. 네?”
“싫거든.”
그녀는 낮도깨비에게 홀린 것도 아니고, 당최 이 상황을 납득할 수가 없었다. 도영은 쌩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수민에게 꽥 소리를 질렀다.
“이것 봐요!”
그러거나 말거나 수민은 제 갈 길만 열심히 달려 한적한 공원 앞에 차를 세웠다. 한여름 무더운 공원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도영은 내심 불안해졌다.
“이 시간만을 기다렸다.”
비장하게 중얼거린 그가 차에서 내렸다. 뭐야? 저 남자 나랑 진짜 맞장이라도 뜨겠다는 거니? 도영이 주먹을 꼭 쥐고 차를 돌아오는 남자를 노려보자, 수민이 트렁크에서 버너와 장라면을 꺼내 그녀 앞에 내밀었다.
“받아라.”
“뭐예요?”
“보면 모르냐? 끓여.”
* 이 전자책은 2008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수민에 관한 진실〉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악으로! 깡으로! 도영의 사전에 후퇴란 없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 달리 지고는 못 사는 대찬 성격의 소유자 도영. 어느 날, 무심코 들른 마트에서 그녀는 하나뿐인 ‘장라면’을 추레한 차림의 남자에게 강탈당하는 수모를 맛보고 말았다. 다행히 숨겨 왔던 쌈닭 기질을 폭발시켜 라면을 되찾는 데 성공한 도영. 일이 풀리려는지 백수 신세인 그녀에게 때마침 선배가 영화 소품팀 일을 알선해 주어 일자리까지 얻게 되었다. 그러나 며칠 후, 촬영장에 가 보니 떡하니 일전의 그 장라면 도둑이 있는 게 아닌가? 그에 놀라움을 삼키기도 전에 그의 정체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배우 설수민이란 사실을 깨달은 도영은 일단 튀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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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해결해야 할 게 있잖아.”
도영은 자신을 막무가내로 차에 태우는 남자를 보며 기가 찼다. 이 남자, 정말 뒤끝 있다. 그녀는 언제든 조수석을 탈출할 마음의 준비를 하며, 그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냥 서로서로 없던 일로 하자고요. 네?”
“싫거든.”
그녀는 낮도깨비에게 홀린 것도 아니고, 당최 이 상황을 납득할 수가 없었다. 도영은 쌩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수민에게 꽥 소리를 질렀다.
“이것 봐요!”
그러거나 말거나 수민은 제 갈 길만 열심히 달려 한적한 공원 앞에 차를 세웠다. 한여름 무더운 공원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도영은 내심 불안해졌다.
“이 시간만을 기다렸다.”
비장하게 중얼거린 그가 차에서 내렸다. 뭐야? 저 남자 나랑 진짜 맞장이라도 뜨겠다는 거니? 도영이 주먹을 꼭 쥐고 차를 돌아오는 남자를 노려보자, 수민이 트렁크에서 버너와 장라면을 꺼내 그녀 앞에 내밀었다.
“받아라.”
“뭐예요?”
“보면 모르냐? 끓여.”
* 이 전자책은 2008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수민에 관한 진실〉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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