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의 순서

한승희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4년 07월 01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점 (2건)
작품설명

짝사랑, 고백, 그리고……


나, 규혁 오빠한테 청혼했다. 결과? 뭐, 뻔한 거 아니냐? 당연히 거절당했지.
아니, 거절당했으면 차라리 나았겠다. 이건 숫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처럼
무시해 버리는데, 자존심 상해 죽는 줄 알았어. 이제 포기할 거냐고?
미쳤냐, 그렇게 쉽게 포기할 거면 시작도 안 했어. 여기서 물러서면 내가 윤석경이 아니지.
먼저 반한 것도 나고, 먼저 청혼한 것도 분명히 나였지만,
다음 번엔 꼭 박규혁이 나한테 청혼하게 만들 거야.
뭐, 쉽진 않겠지만 일단 한번 두고 보라고!

▶ 책 속에서

"넌 사귀는 사람 없니?"

하지만 말을 꺼낸 순간 규혁은 곧 후회했다. 별 생각 없이 물은 말에 그녀의 얼굴이 금세 새침하게 변한 까닭이었다.

"내가 그렇게 지조 없는 앤 줄 알아?"

들고 있던 찻잔을 내려놓으며 석경이 반문했다. 순식간에 바뀐 그녀의 낯빛에 규혁의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무슨……"

"결혼하자고 했던 말에 아직 마침표도 안 찍혔는데, 이렇게 금방 남자를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난, 그냥 네가……"

"내가 열녀 춘향이는 아닐지 몰라도, 그렇다고 손바닥 뒤집듯 마음을 쉽게 바꾸는 애도 아니야. 오빠가 그렇게 말하면 굉장히 서운해진다고. 오빠가 내 마음 부담스러워한다는 거 알았으니까 더는 내색하지 않을 거야. 오빠에 대한 내 사랑, 슬프지만 접으려고 노력도 할 거고.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서 속마음까지도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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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고백, 그리고……


나, 규혁 오빠한테 청혼했다. 결과? 뭐, 뻔한 거 아니냐? 당연히 거절당했지.
아니, 거절당했으면 차라리 나았겠다. 이건 숫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처럼
무시해 버리는데, 자존심 상해 죽는 줄 알았어. 이제 포기할 거냐고?
미쳤냐, 그렇게 쉽게 포기할 거면 시작도 안 했어. 여기서 물러서면 내가 윤석경이 아니지.
먼저 반한 것도 나고, 먼저 청혼한 것도 분명히 나였지만,
다음 번엔 꼭 박규혁이 나한테 청혼하게 만들 거야.
뭐, 쉽진 않겠지만 일단 한번 두고 보라고!

▶ 책 속에서

"넌 사귀는 사람 없니?"

하지만 말을 꺼낸 순간 규혁은 곧 후회했다. 별 생각 없이 물은 말에 그녀의 얼굴이 금세 새침하게 변한 까닭이었다.

"내가 그렇게 지조 없는 앤 줄 알아?"

들고 있던 찻잔을 내려놓으며 석경이 반문했다. 순식간에 바뀐 그녀의 낯빛에 규혁의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무슨……"

"결혼하자고 했던 말에 아직 마침표도 안 찍혔는데, 이렇게 금방 남자를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난, 그냥 네가……"

"내가 열녀 춘향이는 아닐지 몰라도, 그렇다고 손바닥 뒤집듯 마음을 쉽게 바꾸는 애도 아니야. 오빠가 그렇게 말하면 굉장히 서운해진다고. 오빠가 내 마음 부담스러워한다는 거 알았으니까 더는 내색하지 않을 거야. 오빠에 대한 내 사랑, 슬프지만 접으려고 노력도 할 거고.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서 속마음까지도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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