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게 스치다

로맨스 현대물
안정은
출판사 와이엠북스
출간일 2014년 05월 01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10점 (1건)
작품설명

“넌 지금도 우리 관계에서처럼 용기를 필요로 하는군?”

레미는 건담의 말에 마음을 굳혔다. 그의 말이 옳았다. 건담과의 관계를 건 요리를 맛에 대한 두려움으로 먹는 걸 망설이는 모습이 그와의 관계를 망설이는 자신의 모습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먹어보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르는 거겠지?”

레미는 이대로 물러나고 싶지 않았다. 그와의 관계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와 함께 만든 커리의 향미가 이토록 멋지다면, 자신과 그가 함께 만들어갈 사랑도 달콤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와!”

레미는 조심스럽게 떠 넣은 커리의 맛에 감탄하고 말았다. 평소 집에서 해먹던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커리의 독특한 향과 토마토의 지나치지 않는 산미, 사과의 절제된 달콤함이 묘하게 어우러져 풍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게다가 역할 것 같았던 떠먹는 요구르트는 예상 외로 맛의 부드러움을 더해주었다.

“완전 맛있어!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모여 이렇게 각각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멋지게 융합하다니!”
“알프스 산에 핀 새빨간 알펜로즈 위로 순결하게 내린 눈 같은 맛이라고 해주면 안 돼?”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잖아.”
“하긴, 좀 그렇네. 하하하하.”
“후훗. 진짜 맛있다.”

맛에 감동 받은 듯한 레미의 환한 미소를 응시하던 건담의 눈빛도 그녀에 대한 사랑스러움으로 반짝였다.

“기쁘다.”
“응?”

레미는 뜬금없는 건담의 독백과도 같은 말에 되물었다.

“이젠 네가 우리 관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아서.”

안정은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달콤하게 스치다』.

작가소개
- 안정은

4월 27일생. B형. 황소자리.
물가에 비친 초승달, 은혼비란 필명으로 활동 중.

<출간작>
깨끗하군과 게으른걸의 아이러니, 사랑해도 되잖아
사랑흔적, 뱌빗뱌빗, 제왕의 절개, 달콤하게 스치다
취하기 좋은 저녁, 사과 속은 하얗다
아름다운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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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넌 지금도 우리 관계에서처럼 용기를 필요로 하는군?”

레미는 건담의 말에 마음을 굳혔다. 그의 말이 옳았다. 건담과의 관계를 건 요리를 맛에 대한 두려움으로 먹는 걸 망설이는 모습이 그와의 관계를 망설이는 자신의 모습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먹어보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르는 거겠지?”

레미는 이대로 물러나고 싶지 않았다. 그와의 관계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와 함께 만든 커리의 향미가 이토록 멋지다면, 자신과 그가 함께 만들어갈 사랑도 달콤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와!”

레미는 조심스럽게 떠 넣은 커리의 맛에 감탄하고 말았다. 평소 집에서 해먹던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커리의 독특한 향과 토마토의 지나치지 않는 산미, 사과의 절제된 달콤함이 묘하게 어우러져 풍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게다가 역할 것 같았던 떠먹는 요구르트는 예상 외로 맛의 부드러움을 더해주었다.

“완전 맛있어!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모여 이렇게 각각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멋지게 융합하다니!”
“알프스 산에 핀 새빨간 알펜로즈 위로 순결하게 내린 눈 같은 맛이라고 해주면 안 돼?”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잖아.”
“하긴, 좀 그렇네. 하하하하.”
“후훗. 진짜 맛있다.”

맛에 감동 받은 듯한 레미의 환한 미소를 응시하던 건담의 눈빛도 그녀에 대한 사랑스러움으로 반짝였다.

“기쁘다.”
“응?”

레미는 뜬금없는 건담의 독백과도 같은 말에 되물었다.

“이젠 네가 우리 관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아서.”

안정은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달콤하게 스치다』.

작가소개
- 안정은

4월 27일생. B형. 황소자리.
물가에 비친 초승달, 은혼비란 필명으로 활동 중.

<출간작>
깨끗하군과 게으른걸의 아이러니, 사랑해도 되잖아
사랑흔적, 뱌빗뱌빗, 제왕의 절개, 달콤하게 스치다
취하기 좋은 저녁, 사과 속은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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