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전2권)

로맨스 역사/시대물
소선
출판사 힐미디어
출간일 2013년 11월 28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9.1점 (11건)
작품설명

한 달여나 기방 앞을 서성이는 수상한 양반댁 규수 다영.
아끼고 싶은 정혼녀 다영을 위해 파혼하려는 윤후.
양쪽 입장과 상관없이 무심결에 끼어든 창연군 강.


“예끼, 이 사람아~. 한창 춘정에 빠져보게, 눈에 뵈는 게 있나? 저 도령이 어디 보통 년을 끼고 계신가? 백련각 최고 기녀 시연을 끼고 있는데, 다른 여인네가 눈에 들어올 리 없지~.”
“사내들은 그저 예쁜 기집들만 보면 가운뎃다리를 그냥 못 두지! 아씨만 불쌍하지, 불쌍해~. 쯧쯧쯧, 혼인하기도 전에 저리 고생이시니 혼인하면 어쩔까 몰러.”


반듯하고 최고점 성균관 유생 다영의 오라비 국영.
조선 제일 뻔뻔 낭자 여진.

“내가 먼저 안았으니, 내가 그대 책임질 것이오.”
“틀리셨습니다. 선비님을 마음에 담은 것도 제가 먼저고, 선비님을 안은 것도 제가 먼저고, 입술을 훔친 것도 제가 먼저입니다. 허니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고집 참 세시오. 허면 그대가 내 집 안채를 책임지시오, 내가 그대 집 사랑채를 책임질 것이니.”

소선의 로맨스 장편 소설 『은애』 제 1권.



<본문중에서>

갖고 싶어, 그토록 갖고 싶었던 다영을 가졌는데 왜 이리 부족한지 모르겠다. 그녀가 함께 있고, 제 내자가 되었다는 것이 그리도 기쁜데 왜 아직도 그는 부족한 건지 모르겠다. 왜 그녀를 품고 있어도 더 갖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한 다경(5분)도 지나지 않아 강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친 듯 모로 누운 다영의 위에서 그대로 그녀를 다시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몇 번이나 반복된 그의 요구에 결국 다영이 중얼거린다.

“아픕니다.”
“천년, 만년, 너와 해로 할 것이다.”

허니 그는 그만 잊어라. 내가 너를 부족할 것 없이 아껴 줄 터이니. 강은 다영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금침 위로 내려와 누웠다. 그제야 죽은 듯 누워 저를 그리 받아들이던 그녀가 조금씩 움직이려 했으나, 강은 얼른 팔을 뻗어 그녀를 제 품에 안았다.

“그대는 나만 바라보아야 해. 그 누구도 아닌 나만 보아야 한다.”
“예.”

예, 그녀가 그리 대답했다. 예, 그리 대답했다. 네가 그랬다.

“내가 늘 그대 아껴 주겠어. 늘 곁에 있을 것이니, 나만 믿고 살 수 있도록 내 그리해 줄 것이니.”
“예.”

허니, 너도 나를 가슴에 품어, 날 외롭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믿음직한 지아비가 되어 줄 것이야.”
“예.”
“자상한 지아비가 될 것이다.”
“예.”

그리 시작된 강의 말이 끝이 없다. 얼마나 말을 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다영의 목소리가 잦아든다 했더니 그 새 그의 팔에 안긴 채 쌔근쌔근 잠이 들어있다. 강이 그녀를 가만히 들여다본다.

“은애하고 있어. 나는 그대 사모하는 마음이 사무쳐. 허니 그대도 나를 가슴에 괴어야 해, 알겠지?”

잠이 든 채 대답이 없는 다영의 입술에 살포시 입을 맞춘 강이 그녀의 머리 옆에 제 머리를 눕힌다. 그대는 이제 내 것이야. 박윤후 따위, 이제 네게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소개
- 소선

고집 있고 의지는 박약한 전갈자리 O형
매해 휙휙 지나가는 봄이 아까워
봄의 여신 마이아의 멱을 잡고 싶은 중생 작가 소선

출간작 : [칠생기약 1,2권], [다이아몬드 은반지], [우리 재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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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한 달여나 기방 앞을 서성이는 수상한 양반댁 규수 다영.
아끼고 싶은 정혼녀 다영을 위해 파혼하려는 윤후.
양쪽 입장과 상관없이 무심결에 끼어든 창연군 강.


“예끼, 이 사람아~. 한창 춘정에 빠져보게, 눈에 뵈는 게 있나? 저 도령이 어디 보통 년을 끼고 계신가? 백련각 최고 기녀 시연을 끼고 있는데, 다른 여인네가 눈에 들어올 리 없지~.”
“사내들은 그저 예쁜 기집들만 보면 가운뎃다리를 그냥 못 두지! 아씨만 불쌍하지, 불쌍해~. 쯧쯧쯧, 혼인하기도 전에 저리 고생이시니 혼인하면 어쩔까 몰러.”


반듯하고 최고점 성균관 유생 다영의 오라비 국영.
조선 제일 뻔뻔 낭자 여진.

“내가 먼저 안았으니, 내가 그대 책임질 것이오.”
“틀리셨습니다. 선비님을 마음에 담은 것도 제가 먼저고, 선비님을 안은 것도 제가 먼저고, 입술을 훔친 것도 제가 먼저입니다. 허니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고집 참 세시오. 허면 그대가 내 집 안채를 책임지시오, 내가 그대 집 사랑채를 책임질 것이니.”

소선의 로맨스 장편 소설 『은애』 제 1권.



<본문중에서>

갖고 싶어, 그토록 갖고 싶었던 다영을 가졌는데 왜 이리 부족한지 모르겠다. 그녀가 함께 있고, 제 내자가 되었다는 것이 그리도 기쁜데 왜 아직도 그는 부족한 건지 모르겠다. 왜 그녀를 품고 있어도 더 갖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한 다경(5분)도 지나지 않아 강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친 듯 모로 누운 다영의 위에서 그대로 그녀를 다시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몇 번이나 반복된 그의 요구에 결국 다영이 중얼거린다.

“아픕니다.”
“천년, 만년, 너와 해로 할 것이다.”

허니 그는 그만 잊어라. 내가 너를 부족할 것 없이 아껴 줄 터이니. 강은 다영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금침 위로 내려와 누웠다. 그제야 죽은 듯 누워 저를 그리 받아들이던 그녀가 조금씩 움직이려 했으나, 강은 얼른 팔을 뻗어 그녀를 제 품에 안았다.

“그대는 나만 바라보아야 해. 그 누구도 아닌 나만 보아야 한다.”
“예.”

예, 그녀가 그리 대답했다. 예, 그리 대답했다. 네가 그랬다.

“내가 늘 그대 아껴 주겠어. 늘 곁에 있을 것이니, 나만 믿고 살 수 있도록 내 그리해 줄 것이니.”
“예.”

허니, 너도 나를 가슴에 품어, 날 외롭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믿음직한 지아비가 되어 줄 것이야.”
“예.”
“자상한 지아비가 될 것이다.”
“예.”

그리 시작된 강의 말이 끝이 없다. 얼마나 말을 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다영의 목소리가 잦아든다 했더니 그 새 그의 팔에 안긴 채 쌔근쌔근 잠이 들어있다. 강이 그녀를 가만히 들여다본다.

“은애하고 있어. 나는 그대 사모하는 마음이 사무쳐. 허니 그대도 나를 가슴에 괴어야 해, 알겠지?”

잠이 든 채 대답이 없는 다영의 입술에 살포시 입을 맞춘 강이 그녀의 머리 옆에 제 머리를 눕힌다. 그대는 이제 내 것이야. 박윤후 따위, 이제 네게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소개
- 소선

고집 있고 의지는 박약한 전갈자리 O형
매해 휙휙 지나가는 봄이 아까워
봄의 여신 마이아의 멱을 잡고 싶은 중생 작가 소선

출간작 : [칠생기약 1,2권], [다이아몬드 은반지], [우리 재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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