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에게 묶이다

이종신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3년 10월 15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9.2점 (97건)
작품설명

탐이 난다. 너무도 탐이 난다.

자존심 하나로 똘똘 뭉쳐 공부에만 몰두하던 까칠 공주 은빈은 빵빵한 가문에 조각 같은 외모, 모델 뺨치는 키와 몸매에 머리까지 좋은 완벽한 조건의 남자 시언에게 고백을 받지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그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가슴에 묻고 그를 매정하게 뿌리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5년 만에 시언과 재회한 은빈은 그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고 생각하면서도 20대의 풋풋함을 벗고 더욱 달콤하고 농염해진 그를 점점 의식하기 시작하는데……. 잘라 내도 잘라 내도 다시 가슴으로 파고드는, 숨이 막힐 듯한 페로몬을 뿜어내는 이 남자가 너무도 탐이 난다.

▶ 잠깐 맛보기

은빈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시언에게 매달려 열렬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마침내 키스가 끝나고, 서로의 숨결에서 새어 나오는 헐떡거림 위로 부지런한 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얹어져 그들의 귀에 들려왔다.

“맙소사!”

은빈이 먼저 입을 열었다.

“실수였다고 말하지 마.”

시언이 단호하게 말을 이었다.

“실수가 아니라고요?”

흥분한 목소리가 갈라져 은빈이 듣기에도 생소했다.

“난 아니야. 넌 실수야?”

“…….”

은빈은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키스를 피하지 못한 건 실수였다. 하지만 키스를 받아들인 건 실수가 아니었다. 애초에 피했다면 지금처럼 능청스럽게 원하지 않은 척 연기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피하지 못했고, 그래서 들켜 버렸다. 그를 원하는 마음을. 순수하게 마음만을 원한다고 하기엔 그들의 나이는 적지 않았다. 나이와 함께 자라난 성적 욕망이 일순간 눈을 뜨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실수, 아니라고요?”

은빈은 대답 대신 반문했다. 혼란스러웠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를 바라보던 그의 눈빛, 스스럼없이 대하던 태도. 그 속에서 그의 마음을 읽어 내지 못했다. 재회한 후 그는 여전히 선배였고, 깐깐하지만 부하 직원을 잘 챙기는 상사였을 뿐이었다.

“네 눈은 날 원한다고 말하던데.”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마음, 너에게 묶이다〉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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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탐이 난다. 너무도 탐이 난다.

자존심 하나로 똘똘 뭉쳐 공부에만 몰두하던 까칠 공주 은빈은 빵빵한 가문에 조각 같은 외모, 모델 뺨치는 키와 몸매에 머리까지 좋은 완벽한 조건의 남자 시언에게 고백을 받지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그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가슴에 묻고 그를 매정하게 뿌리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5년 만에 시언과 재회한 은빈은 그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고 생각하면서도 20대의 풋풋함을 벗고 더욱 달콤하고 농염해진 그를 점점 의식하기 시작하는데……. 잘라 내도 잘라 내도 다시 가슴으로 파고드는, 숨이 막힐 듯한 페로몬을 뿜어내는 이 남자가 너무도 탐이 난다.

▶ 잠깐 맛보기

은빈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시언에게 매달려 열렬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마침내 키스가 끝나고, 서로의 숨결에서 새어 나오는 헐떡거림 위로 부지런한 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얹어져 그들의 귀에 들려왔다.

“맙소사!”

은빈이 먼저 입을 열었다.

“실수였다고 말하지 마.”

시언이 단호하게 말을 이었다.

“실수가 아니라고요?”

흥분한 목소리가 갈라져 은빈이 듣기에도 생소했다.

“난 아니야. 넌 실수야?”

“…….”

은빈은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키스를 피하지 못한 건 실수였다. 하지만 키스를 받아들인 건 실수가 아니었다. 애초에 피했다면 지금처럼 능청스럽게 원하지 않은 척 연기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피하지 못했고, 그래서 들켜 버렸다. 그를 원하는 마음을. 순수하게 마음만을 원한다고 하기엔 그들의 나이는 적지 않았다. 나이와 함께 자라난 성적 욕망이 일순간 눈을 뜨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실수, 아니라고요?”

은빈은 대답 대신 반문했다. 혼란스러웠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를 바라보던 그의 눈빛, 스스럼없이 대하던 태도. 그 속에서 그의 마음을 읽어 내지 못했다. 재회한 후 그는 여전히 선배였고, 깐깐하지만 부하 직원을 잘 챙기는 상사였을 뿐이었다.

“네 눈은 날 원한다고 말하던데.”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마음, 너에게 묶이다〉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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