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지 않는 파트너

삼림 경비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셰리는 새로 교체된 파트너 배럿이 정말이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로키 산맥 탐험에 나선 셰리는 완고하고 배타적인 배럿과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일으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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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나는 당신이 어떤 타입인지 알고 있어요."

셰리는 경멸에 찬 어조로 말했다.

"내가 어떤 타입이라는 거지?"

"단순한 생활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타입이에요. 나는 잘 알고 있어요. 이전에 사랑했던 사람도 당신과 같았으니까요. 그는 평범한 생활에서 기쁨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죽었어요. 나와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만으로는 부족했던 거예요. 당신도 그 사람과 똑같아요."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배럿이 소리쳤다.

"정말이에요. 나는 잘 알고 있어요. 그는 지루하게 살 바에야 화려하게 죽는 게 좋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당신처럼 말이죠. 그러니 나한테 키스 같은 건 하지 마세요. 정말 당신 같은 사람은 지겨워요. 두 번 다시 똑같은 경험을 할 생각은 없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