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막하(전2권)

정(情)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3년 09월 19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5점 (4건)
작품설명

탄탄대로를 달리던 현정의 인생에 빨간불이 켜지다.

‘못 먹어도 고! 인생은 한 방!’을 외치는 여장부 현정의 욱하는 성질이 드디어 큰 사고를 쳤다. 친자매 같은 언니의 남편이 바람났다는 소식에 바람같이 달려간 현정은 호텔 침대 위의 그놈에게 신 나게 몽둥이를 휘두른다. 하나, 침대 시트를 걷고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언니의 남편이 아닌 낯선 사람이 아닌가! 그 남자에게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뜯기고 슬픔에 빠진 그녀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 자신의 고상한 취미 생활인 고스톱에 한창 빠져든다. 하지만 막 판돈을 긁어모으려는 순간 갑자기 장정들이 들이닥치고, 그 길로 철창신세가 된 현정. 그런 그녀의 앞에 병원비를 뜯어 간 재수 없는 그 남자, 준성이 나타나 솔깃한 제안을 하는데….

▶ 잠깐 맛보기

“진짜 맛있다. 먹을래요?”

젓가락으로 큼지막한 덩어리의 자장면을 들어올리며 그를 향해 눈웃음을 치는 모습이란 정말 지금까지 그녀의 단점을 열거하던 준성의 머리를 하얗게 변하게 만들었다.
섹시하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병이다. 박현정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거기다 섹시하게까지 느껴지니 정말 중병이 든 것이 틀림없었다. 불어터진 자장면을 먹는, 그것도 며칠은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왜 눈길을 사로잡는지 말이다.

‘어, 어떻게 저런 모습이…… 저런 모습이, 예쁘지?’

너무 예쁘다. 준성은 성큼성큼 현정에게 다가가 자장면을 우적 씹어 올리는 현정의 얼굴을 두 손으로 꽉 잡아 올리고 시선을 맞췄다.

“뭐…… 왜 그래…… 요.”

먹느라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여자의 입술에 키스를 한 것은 그때였다. 그의 입술이 다가오자 입에 든 음식을 씹지도 못하고 꿀꺽 삼킨 현정의 그 입속을 준성은 음식 대신 자신의 혀로 채웠다. 자장면의 느끼한 기름기가 느껴져야 정상인데, 지독히도 부드럽고, 달콤하기까지 하니 정말로 미친 것이 틀림없었다.
왜 키스를 했냐고 묻는다면 식은 자장이 싫어서라고 대답하리라. 네 입술로 데운 자장을 먹고 싶었다고. 당신이 먹겠냐고 묻지 않았냐고.


* 이 전자책은 2006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막상막하〉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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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탄탄대로를 달리던 현정의 인생에 빨간불이 켜지다.

‘못 먹어도 고! 인생은 한 방!’을 외치는 여장부 현정의 욱하는 성질이 드디어 큰 사고를 쳤다. 친자매 같은 언니의 남편이 바람났다는 소식에 바람같이 달려간 현정은 호텔 침대 위의 그놈에게 신 나게 몽둥이를 휘두른다. 하나, 침대 시트를 걷고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언니의 남편이 아닌 낯선 사람이 아닌가! 그 남자에게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뜯기고 슬픔에 빠진 그녀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 자신의 고상한 취미 생활인 고스톱에 한창 빠져든다. 하지만 막 판돈을 긁어모으려는 순간 갑자기 장정들이 들이닥치고, 그 길로 철창신세가 된 현정. 그런 그녀의 앞에 병원비를 뜯어 간 재수 없는 그 남자, 준성이 나타나 솔깃한 제안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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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다. 먹을래요?”

젓가락으로 큼지막한 덩어리의 자장면을 들어올리며 그를 향해 눈웃음을 치는 모습이란 정말 지금까지 그녀의 단점을 열거하던 준성의 머리를 하얗게 변하게 만들었다.
섹시하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병이다. 박현정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거기다 섹시하게까지 느껴지니 정말 중병이 든 것이 틀림없었다. 불어터진 자장면을 먹는, 그것도 며칠은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왜 눈길을 사로잡는지 말이다.

‘어, 어떻게 저런 모습이…… 저런 모습이, 예쁘지?’

너무 예쁘다. 준성은 성큼성큼 현정에게 다가가 자장면을 우적 씹어 올리는 현정의 얼굴을 두 손으로 꽉 잡아 올리고 시선을 맞췄다.

“뭐…… 왜 그래…… 요.”

먹느라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여자의 입술에 키스를 한 것은 그때였다. 그의 입술이 다가오자 입에 든 음식을 씹지도 못하고 꿀꺽 삼킨 현정의 그 입속을 준성은 음식 대신 자신의 혀로 채웠다. 자장면의 느끼한 기름기가 느껴져야 정상인데, 지독히도 부드럽고, 달콤하기까지 하니 정말로 미친 것이 틀림없었다.
왜 키스를 했냐고 묻는다면 식은 자장이 싫어서라고 대답하리라. 네 입술로 데운 자장을 먹고 싶었다고. 당신이 먹겠냐고 묻지 않았냐고.


* 이 전자책은 2006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막상막하〉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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