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동안 오직 당신만을 찾아 헤맨 뜨거운 피.
천 년을 살아온 용과 사랑에 빠진 소녀 연희. 하지만 그녀에겐 이미 민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다. 용을 몸으로, 마음으로 이미 완전히 받아들인 연희는 민에게 결혼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죽여서라도 그녀를 소유하고 싶었던 민은 날카로운 칼을 그녀에게 휘둘렀다. 용으로서 사람과 정을 통한 죄, 사람으로서 용을 꾀어 낸 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을 죽인 죄. 각자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그들은 같은 시대에 태어나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이래도 될까?」
입술이 내려오는 것을 보며 연희는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그의 눈 속에 자신이 이미 갇혀 버렸음을 깨달았다. 그의 입술이 연희의 입술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천천히 조금은 거친 듯 몸을 탐색해 가는 손에 힘이 가해지며 옷 속으로 차가운 손이 와 닿았다.
「이러지 마요」
조금은 열에 들뜬 연희의 목소리는 아무런 힘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연약했다. 조금은 두려운 듯 공포에 질려 있는 연희를 보며 용은 천천히 품 안에 감싸안았다.
「처음처럼 아프진 않을 거야」
「무서워요」
「알아. 그 때처럼 날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그녀의 체취가 자신의 코끝에 다가 왔을 때부터 그는 이미 자제력을 잃어 가고 있었다.
「넌 내 여자다. 그 사실을 늘 너에게 각인시키고 싶었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아무 소리도 어떤 말도,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 생각하기로 해요」
연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가 무서우면서도 이상하게 그와 함께 있으면 정반대의 마음이 되어 버렸다. 자신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그가 자신을 품 안에 꼭 끌어당겼다.
* 이 전자책은 2005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더러운 피〉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수백 년 동안 오직 당신만을 찾아 헤맨 뜨거운 피.
천 년을 살아온 용과 사랑에 빠진 소녀 연희. 하지만 그녀에겐 이미 민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다. 용을 몸으로, 마음으로 이미 완전히 받아들인 연희는 민에게 결혼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죽여서라도 그녀를 소유하고 싶었던 민은 날카로운 칼을 그녀에게 휘둘렀다. 용으로서 사람과 정을 통한 죄, 사람으로서 용을 꾀어 낸 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을 죽인 죄. 각자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그들은 같은 시대에 태어나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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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될까?」
입술이 내려오는 것을 보며 연희는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그의 눈 속에 자신이 이미 갇혀 버렸음을 깨달았다. 그의 입술이 연희의 입술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천천히 조금은 거친 듯 몸을 탐색해 가는 손에 힘이 가해지며 옷 속으로 차가운 손이 와 닿았다.
「이러지 마요」
조금은 열에 들뜬 연희의 목소리는 아무런 힘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연약했다. 조금은 두려운 듯 공포에 질려 있는 연희를 보며 용은 천천히 품 안에 감싸안았다.
「처음처럼 아프진 않을 거야」
「무서워요」
「알아. 그 때처럼 날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그녀의 체취가 자신의 코끝에 다가 왔을 때부터 그는 이미 자제력을 잃어 가고 있었다.
「넌 내 여자다. 그 사실을 늘 너에게 각인시키고 싶었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아무 소리도 어떤 말도,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 생각하기로 해요」
연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가 무서우면서도 이상하게 그와 함께 있으면 정반대의 마음이 되어 버렸다. 자신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그가 자신을 품 안에 꼭 끌어당겼다.
* 이 전자책은 2005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더러운 피〉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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