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손길에 그녀 안 깊숙한 곳의 무언가가 깨어나다!

다른 행성에 존재하는 그랜드 폴스 왕국. 왕실 근위대 대장 올리비아는 여왕으로부터 지구로 도망친 왕자를 찾아 데려오라는 명을 받고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그녀는 왕자와 쌍둥이처럼 닮은 로커 레이프를 왕자로 착각하고 제압하지만, 그와의 접촉에 단 한 번도 느껴 본 적이 없는 감정을 느끼고 혼란에 빠지는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책 속에서

“잠깐, 그러니까 당신 아까 키스가 좋았단 말이오?”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가 말했다.
“맞아요.”

“맙소사, 아가씨, 난 당신의 무덤덤한 반응을 보는 것이 암담하기까지 했소. 정말 조금이라도 숨쉬기가 어렵기는 했던 거요?”

“언제요?”
그는 얼어 버렸다. 그가 몇 걸음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그녀는 그의 온몸을 관통하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니까, 절정에 도달했을 때 말이오. 오르가슴을 느껴 본 적 있소?”

그녀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의 말뜻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설마, 오르가슴이 뭔지도 모른다고는 하지 마시오.”

그녀는 입술을 달싹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게 뭔지 모르오?”

“당신이 가르쳐 주면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