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사랑의 맹세

8년 전 석유재벌인 조던과 올린 비밀결혼이 무효 처리되었다고 믿어 왔던
알렉시스는 조던이 결혼 무효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자신이 여전히 법적으로 그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조던에게 당장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지만, 결혼 무효를 생각해 본적이 없는 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사랑했던 사람은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사람…

▶ 책 속에서

“무슨 할 얘기가 있다는 거예요?”

“당신이 만나고 있다는 남자, 이름이 뭐랬더라? 마이클?”

조던이 일부러 이름을 틀리게 말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알렉시스는 실눈을

뜨고 그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매튜. 매튜 랭글리요. 대체 뭐가 궁금한데요?”

“그자하고 얼마나 심각한 사이오?”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에요.”

그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결혼무효선언 서류에 아직까지 서명하지 않았소.”

“뭐라고요?”

그녀는 속삭임에 가까운 작은 목소리를 내뱉는 게 고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