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를 부를 때

로맨스 현대물
김도연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06년 09월 20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지희…’ 간절한 그 이름.

지울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을 안고 킬러로 살아가는 여자, 케이.
복수만을 꿈꾸는 그녀의 차가운 가슴에 한 남자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10년 전 가슴속에서 죽어버린 〈지희〉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불러준 단 하나의 사랑.
그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암살 대상 게릭, 이들의 운명은 어디로….



<작품 속에서>

게릭은 스트레이트 잔을 불빛에 비춰보면서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그런데 말이지. 문득 당신에 대한 궁금증이 들더군. 케이라는 킬러가 아닌 신지희라는 한 여자로 말이야」

노곤해진 케이의 머릿속에 경고등이 울리기 시작했다.「나에 대해 궁금해 하지 마! 그리고 날 두 번 다시 그렇게 부르지 마!」

게릭은 그 이름이 얼마나 케이를 아프게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지난날의 끔찍했던 장면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필름이 돌아가듯 그녀의 눈앞을 지나간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녀가 얼마나 행복했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지 그는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너무 그리워 가슴이 아려오는 것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선 자신의 이런 마음을 누군가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래도 여태까지 그런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그녀는 킬러가 될 수 있었다.

케이는 자신의 존재감을 뒤흔드는 게릭과 더 이상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그대로 일어나 사방이 어둠으로 막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내일 얘기하지」문밖에서 게릭의 음성이 들렸다.

케이는 귀를 틀어막았다.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케이가 아니라 지희로 눈물을 흘렸다. 지희로 살고 싶어 오열이 났다. 조그만 일에도 울고 웃었던, 너무나도 약했던 그녀를 오늘 그가 이끌어냈다.



<작가의 말>

〈나도 로맨스 소설 같은 행복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
누구나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이겠죠. 저 역시도 그렇답니다.
처음 로맨스 소설을 읽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 때가 제가 중학생이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로맨스 소설은 그리 좋은 평판을 받는 소설이 아니었기에 잘못을 저지르는 아이처럼 몰래 읽었던 게 기억납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월이 흘러 로맨스 소설이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았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겠죠. 더구나 독자의 자리에만 머물던 제가 글을 쓰게 됐으니 말입니다.
〈그대가 나를 부를 때〉는 제 처녀작이자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초석이 될 작품입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갑니다. 물론 많이 모자라지만요.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영화의 한 장면 때문이었는데요, 제목이 뭔지, 주인공이 누군지, 어떤 내용인지는 지금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한 남자 킬러가 옥상에서 어떤 인물을 저격하는 장면만은 뚜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장면이 너무 강렬해 몇 번이나 머릿속에서 되풀이하다 그 장면을 이 소설에 그대로 옮기게 된 거죠. 그런데 제가 본 영상만큼 강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물론 그 부분만 아쉬운 것은 아닙니다. 모든 곳이 다 어색하고 아쉽고….
사실 이 소설이 제 이름으로 소개가 되지만 신영 미디어의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냥 쓰레기통에 쳐 박힐 팔자였답니다. 그런 글을 많이 조언해 주신 덕에 여러 번의 개작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개작 과정 동안 많이 부끄럽고 의기소침해져서 몸 둘 바를 몰랐답니다. 아니, 하도 여러 번 고쳐서 차라리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정말 그랬다가는 후회를 많이 할 뻔했습니다.― 이렇게 eBook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변변치 못한 작품 주위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 소설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복하세요!!

-2004년 초입에서 김도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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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지희…’ 간절한 그 이름.

지울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을 안고 킬러로 살아가는 여자, 케이.
복수만을 꿈꾸는 그녀의 차가운 가슴에 한 남자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10년 전 가슴속에서 죽어버린 〈지희〉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불러준 단 하나의 사랑.
그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암살 대상 게릭, 이들의 운명은 어디로….



<작품 속에서>

게릭은 스트레이트 잔을 불빛에 비춰보면서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그런데 말이지. 문득 당신에 대한 궁금증이 들더군. 케이라는 킬러가 아닌 신지희라는 한 여자로 말이야」

노곤해진 케이의 머릿속에 경고등이 울리기 시작했다.「나에 대해 궁금해 하지 마! 그리고 날 두 번 다시 그렇게 부르지 마!」

게릭은 그 이름이 얼마나 케이를 아프게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지난날의 끔찍했던 장면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필름이 돌아가듯 그녀의 눈앞을 지나간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녀가 얼마나 행복했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지 그는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너무 그리워 가슴이 아려오는 것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선 자신의 이런 마음을 누군가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래도 여태까지 그런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그녀는 킬러가 될 수 있었다.

케이는 자신의 존재감을 뒤흔드는 게릭과 더 이상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그대로 일어나 사방이 어둠으로 막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내일 얘기하지」문밖에서 게릭의 음성이 들렸다.

케이는 귀를 틀어막았다.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케이가 아니라 지희로 눈물을 흘렸다. 지희로 살고 싶어 오열이 났다. 조그만 일에도 울고 웃었던, 너무나도 약했던 그녀를 오늘 그가 이끌어냈다.



<작가의 말>

〈나도 로맨스 소설 같은 행복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
누구나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이겠죠. 저 역시도 그렇답니다.
처음 로맨스 소설을 읽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 때가 제가 중학생이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로맨스 소설은 그리 좋은 평판을 받는 소설이 아니었기에 잘못을 저지르는 아이처럼 몰래 읽었던 게 기억납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월이 흘러 로맨스 소설이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았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겠죠. 더구나 독자의 자리에만 머물던 제가 글을 쓰게 됐으니 말입니다.
〈그대가 나를 부를 때〉는 제 처녀작이자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초석이 될 작품입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갑니다. 물론 많이 모자라지만요.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영화의 한 장면 때문이었는데요, 제목이 뭔지, 주인공이 누군지, 어떤 내용인지는 지금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한 남자 킬러가 옥상에서 어떤 인물을 저격하는 장면만은 뚜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장면이 너무 강렬해 몇 번이나 머릿속에서 되풀이하다 그 장면을 이 소설에 그대로 옮기게 된 거죠. 그런데 제가 본 영상만큼 강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물론 그 부분만 아쉬운 것은 아닙니다. 모든 곳이 다 어색하고 아쉽고….
사실 이 소설이 제 이름으로 소개가 되지만 신영 미디어의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냥 쓰레기통에 쳐 박힐 팔자였답니다. 그런 글을 많이 조언해 주신 덕에 여러 번의 개작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개작 과정 동안 많이 부끄럽고 의기소침해져서 몸 둘 바를 몰랐답니다. 아니, 하도 여러 번 고쳐서 차라리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정말 그랬다가는 후회를 많이 할 뻔했습니다.― 이렇게 eBook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변변치 못한 작품 주위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 소설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복하세요!!

-2004년 초입에서 김도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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