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은거 끝에 동태환골까지 이룬 무림 대종사 일검종.
출도한 그는 거상, 이조천의 아들로 오해를 받고
급기야 소림에 입문까지 하게 된다.
한데 그때부터 소림의 제자들이 죽어나가고
금룡보와 무림맹은 수상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북궁세가마저 긴 칩거에서 깨어나는데…….

소림에서 벌어진 충격적 살인사건.
그러나 그것은 거대한 음모의 시작에 불과했다!



<목차>

서(序)
제1장 동태환골(童胎換骨)
제2장 금룡보의 후계자
제3장 백골망통무실병
제4장 소림으로
제5장 백 년 전쟁의 끝[終]
제6장 추적
제7장 의발전인(衣鉢傳人)
제8장 달마삼검



<출판사 리뷰>

30년 만에 출도한 절대고수, 음모에 빠지다!

천하를 오시(傲視)하던 일검종(一劍宗)은 강호에 적수가 없음을 한탄하고 세상을 등진다. 그리고 30년 후, 그는 스승이 남긴 최후의 검식인 시발을 나이 백이십에 깨닫게 된다. 더불어 동태환골까지 겪은 그는 20대의 젊은이가 되지만, 우연히 만난 거상 이조천의 아들로 오해를 받는다. 이때부터 강호의 각 세력들은 은밀한 움직임을 보이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금룡보에 발을 디딘 일검종의 뒤로 이조천은 심상치 않은 웃음을 흘리는데…….

2010년 무협계를 강타할 신인의 등장!

누군가 그랬다.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한 자들의 처절한 몸짓’이 바로 우리네 삶이라고. 아마 무협소설만큼 그런 삶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장르도 없을 것이다. 한이담의 신작 『생사금고』는 그런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이야기는 젊은이로 탈태한 일검종이 몇 번의 오해 끝에 소림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고, 그러면서 비정한 강호의 세력 다툼에 끼어들게 되며 펼쳐지는 무림 종횡기이다. 이는 얼핏 보면 익숙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작가의 탁월한 입담을 통해 흘러나온 이야기는 어느새 다양한 삶을 오롯이 담은 서사의 향연이 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존재하는 인물과 사건들을 허투루 그냥 넘기는 법이 없는 것이다.
작가는 무수한 사연들을 그 안에 빼곡히 집어넣어 자신의 무협 세계를 보다 농밀하게 그려간다. 그렇게 풍부해진 이야기들은 각자의 삶을 담고 있어 독자를 즐겁게 만든다. 게다가 작가는 계략과 배신, 비정함이 넘쳐흐르는 이야기 곳곳에 구수한 입담으로 해학과 웃음을 배치하여, 적절한 완급을 조절하는 데에도 일가견을 보인다. 기이한 소재와 설정에만 매달리지 않고서도 무협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새삼 알 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