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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 1/2 운영자추천 독자추천
  • 명우 지음 | 피우리 펴냄 | 로맨스(현대물)
  • 15세 이상 관람가 | 용량 : 364 KB | 2006년 09월 25일 출간
  • 8.6점 /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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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평가
책 소개
2005년 종이책으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부제.... 바보공주의 자장노래

내 이름은 동이, 최동이입니다!
울 아빤 날더러 공주라고 하구요.
할매는 날 불쌍한 아가씨라고 해요.
날 낳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울 엄마 때문에 내가 조금, 아주 조금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이죠.
아빠의 과보호 때문에 넓디넓은 집에서 할매와 함께 살아온 제게 드디어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 생기고 말았어요.
십 년 전에 잠시 만난 그 남자, 푸른색 재킷의 슬픈 눈.
너무 슬퍼 보여 보듬어 주고 싶었는데, 그 남자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어요.
민, 민, 민, 너무 예쁜 이름이죠?
나, 민 갖고 싶어요. 민의 아내 될래요.
동이 잘 할 수 있어요. 민의 아내!
우리 그럼 사랑하게 되는 거 맞죠?

온전히 거래였다, 동이와의 결혼은!
주인집 운전기사였던 아버지는 안주인의 죽음과 동시에 실종이 되었다.
그리고 난 나에게만 집착하는 어머니와 함께 버려졌다.
어머니를 위해 웃음을 지웠고, 심장의 물기를 말려 버렸다.
희미한 기억 속 그 곳, 무덤가에서 만난 소녀.
모든 물음에 자신의 이름이 동이라고만 대답하는 그 아이.
내 푸른 재킷을 꼭 쥔 그 손을 차마 떨쳐낼 수 없어 던져주고 나서 잊은 아이, 동이.
그녀가 십 년 만에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날 원한다.
그녀의 아비는 나와 거래를 하려 한다. 내 평생의 소원과 그녀, 동이를...
거절하기엔 너무 유혹적인 조건이었고 결국 난 아내를 얻었다.
이건 온전히 거래일 뿐이다. 그래야만 한다!





“젠장! 강민, 지겹지도 않나. 한심은 그만 떨고 이제 그만 가자.”
욕설을 뱉어내면서 민은 일어서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순간, 털썩 소리와 함께 민의 가슴 위로 운명이 떨어졌다.
“흑!”
“동이도 데려가. 동이도 갈래…….”
천사다. 솜사탕처럼 달콤한 향기가 그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눈부신 빛을 타고 그의 품에 안긴 것은 분명 천사였다. 어젠가 한 번쯤 꿈속에서 만난 것만 같은 아름다운 천사.
“말도 안 돼. 꿈일 거야.”
민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어, 쉴 새 없이 깜박여봤다. 하지만 눈이 감아도 가슴을 누르는 부드러운 감촉을 통해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분명 그의 가슴에 날개라도 잃었는지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가 내려앉아 있다. 꼼짝할 수가 없었다.
……설마?
민의 가슴이 설렘으로 서서히 뛰기 시작했다.
기억나지 않는 무의식 속에서 민의 아버지는 늘 이곳에 있었다.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민은 자신을 끌어당기는 알 수 없는 본능에 늘 이곳에 찾았던 것이다.
그리고 한결같이 말했다. 아버지를 보내달라고!
“우리 아버지 살아 계시죠? 그렇죠?”
자기도 모르게 민의 입에서 질문이 흘러나왔다.
허황된 기대라도 좋았다. 환상이라도 좋았다. 한 조각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대답이 없었다.
돌아온 것은 그의 가슴을 파고드는 가녀리고 불안한 손길뿐이었다.
상처받은 사슴처럼 바르르 떨고 있는 차가운 손은 민의 심장을 요란하게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뭘까? 이게 뭐지?
“엄마. 무서워! 흐흑, 할매…….”
“할매? 아까, 그 울음소리? 맙소사. 너 누구야?”
전깃불이 들어오는 순간과 같은 번쩍임과 함께 민의 차가운 음성이 재빨리 흘러나왔다.
바보 같은 천사는 순식간에 허공으로 사라져버렸다.
민은 자신의 우스웠던 생각에 살짝 얼굴이 달아올랐다. 혹시라도 누가 들은 것 같아 누운 자세로 날카롭게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다행히 살랑거리는 바람만이 가득할 뿐 아무도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그는 서둘러 초점을 맞춰 상대를 바라봤다.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떨고 있는 건 일단 여자였다. 가슴 사이로 느껴지는 굴곡을 보아 다른 건 몰라도 아주 풍만한 여인이다.
‘천사? 풍만한 천사라……강민, 너 정말 웃기는구나.’
잠시 불붙었던 착각에 어이가 없었다. 이제 보니, 처음 보는 여자가 그의 가슴에 올라타 있을 뿐이었다.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했을까? 확실히 이 무덤은 그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민은 울컥 화가 났지만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당장 일어나!”
“동이 아파…….”
벌떡 일어나려던 민은 그대로 멈춰버렸다. 차가운 여자의 손이 그를 더욱 꼭 끌어안자 셔츠가 서서히 젖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차마 일어나지 못하고 여자의 몸에 깔린 민은 하늘을 봤다. 파란하늘이 눈부시게 시리다. 잠시 사라지는 햇빛 사이로 미소 짓는 여인을 보았다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전 아버지를 부탁했어요. 이런 여자가 아니라. 잘못 배달하셨다고요!’
“하, 강민. 정신 차려.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야!”
설핏 떠올리는 자신의 생각에 깜짝 놀라면서 민은 혼자 소리쳤다. 돌아온 대답은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갑자기 뛰어든 여자의 떨림은 더욱 분명하게 느껴졌다.
민이 잠시 숨을 죽이자, 흐느끼는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그는 천천히 상대의 이마에 손을 대봤다.
뜨겁다. 너무나 많이, 깜짝 놀랄 정도로 뜨겁다. 차가운 손과 정반대로 여자의 이마는 불덩이였다.
“이봐, 일어나! 정신차려봐!”
“할매, 동이 추워.”
민은 조심스럽게 상대를 감싸 안으며 몸을 일으켰다.
여자는 눈도 뜨지 못하고 괴로운 신음을 뱉어내고 있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얼굴빛이 새하얗다 못해 파랗게 질려보였다. 그리고 헛소리를 중얼대더니, 움찔거리는 팔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빨간 핏물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이어 꽁꽁 얼어있는 생채기투성이 발이 민의 눈에 들어왔다.
“뭐야? 맨발이잖아?”
민은 서둘러 여자를 안고 몸을 일으켰다. 정말 하늘에서 떨어졌는지는 몰라도 이대로 둘 수는 없었다.
서둘러 산을 내려가는 조급한 발길 사이로, 혼잣말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너 도대체 누구니?”
“동이 아파.”
“동이? 아파?”
기억 한편에 아련히 남아있는 이름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이름. 느껴본 듯한 상황. 느껴본 듯한…….
“아, 동이! 그때 그 아이?”
오래 전 바로 이곳에서 만난 여자아이가 떠올랐다.
작은 공주인형 같던 아이. 그래, 그의 파란 재킷이 좋다던 그 아이.
육체적으로는 성인 여자로 느껴졌지만, 이제 보니 성장이 빠른 소녀에 불과했나보다.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까? 열다섯? 여섯? 참 묘한 느낌이었다.
“할매, 동이도 가……할매.”
“그때 할머니가 돌아가신 건가?”
민은 깨끗이 잊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더 이상 아이가 아닌 소녀를 위해 뛰었다. 알 수 없는 본능이 이 소녀를 지켜주자고 속삭이고 있었다.

동이는 새파란 풀잎이 살랑거리는 나무 냄새를 맡았다. 마른 풀의 구수하고 싱그러운 냄새가 그녀의 입가에 작은 미소를 만들었다.
따뜻하다. 이게 뭘까? 할매야? 아니면 아빠? 아니, 아니다. 할매는 이렇게 단단하지 않다. 아빠 냄새도 아니다. 똑같이 따뜻하지만 이렇게 가슴이 뛰지는 않았다. 누굴까? 누가 동이를 안아준 걸까?
놓고 싶지 않다. 좋다. 동이 이제 잠들어도 될 거 같다.
정신없이 뛰는 민의 품안에서 동이는 미소를 그리면서 그렇게 정신을 놓아버렸다·
작가 소개

아드님들과 싸우다 목청 커진 엄마.
역마살 주인님 덕에 늘 바쁜 아내.
혼자 드라마 보며 울고 웃는 아줌.
눈물과 웃음이 있는 따뜻한 글을 쓰고 싶은 여자.

종이책<동이>, <배춧잎 사랑>, <입술을 듣는 남자>, <백조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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