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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혜윤(카미유) 지음 | 피우리 펴냄 | 로맨스(현대물)
  • 15세 이상 관람가 | 용량 : 367 KB | 2008년 04월 25일 출간
  • 9.1점 / 3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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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평가
책 소개
2007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유지헌. 세상엔 강하지만 사랑엔 서투른 피아니스트.
처음 그에게 그녀는 그냥, 옆집 아이, 혹은 친구의 동생이었다.
그런데 눈에 밟힌다. 이상하다.
정신 차려 보니……어린아이가, 여자가 되어 있다.

서효원. 지독하게 성실하기만 한, 내성적인 소심쟁이 아가씨.
사람의 온기가 그리웠다.
어릴 적부터 떨어져 지낸 부모님과 오빠에게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 한쪽으론 서운했다.
가슴 속이 텅 빈 것만 같았는데 어느새 다가온 그 사람이 마음을 다독여준다.
그의 피아노가 언어가 되어 다가온다. 괜찮다고, 외로워하지 말라고.

-작품 속에서

-띵동, 띵동.
거칠게 누르는 벨 소리에 정신을 차린 효원은 현관으로 다가와 침을 크게 삼켰다. 이 시간에 누구지?
“누……구세요?”
“나야.”
지헌이었다. 안도하며 효원은 눈가를 손등으로 문질러 눈물자국을 지운 후 잠긴 문을 열었다.
“뭐, 훌쩍, 두고 간 거 있어?”
“이럴 줄 알았지.”
효원의 어깨를 단단히 잡아 자신 쪽으로 당긴 지헌은 아직 물기가 있는 그녀의 눈가를 닦아 주었다. 그녀는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돌려 피하며 말했다.
“두고 간 것 있으면 내가 찾아……!”
몸을 비틀며 뒷걸음질 치려는 효원을 지헌이 당겨 안았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당황한 효원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온 몸이 굳어버려 꼼짝을 못하고 있었지만 몸 전체를 감싸 안은 따뜻한 기운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또, 갑자기 눈물이 났다.
거실로 들어와 효원을 소파에 앉힌 지헌은 몇 번이고 그녀의 눈가를 쓸어주었다. 부어 오른 눈 주변으로 닿는 서늘한 기운에 기분이 한결 나아진 그녀는 한편으로는 당황스러웠다. 효원은 그제야 지헌을 피하려 했지만 그가 더 빨랐다. 지헌은 효원의 양 팔을 단단히 붙잡고 그녀에게로 입술을 가져갔다. 놀란 듯 보채는 작은 몸의 저항이 점점 잦아드는 것을 느끼며 그는 천천히 효원의 입술을 보듬었다. 고통스러운 듯 질끈 감고 있는 그녀의 눈이 부드럽게 풀렸다. 두 입술이 맞닿는 소리가 방금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쌓이는 소리와 섞여들었다. 사박거리며 감겨오는 감촉이 부드럽고 또……따뜻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늘어져 있는 그녀의 손에 단단하게 깍지를 낀 그는 효원의 입술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지헌은 놀라 뒤로 도망가는 그녀의 혀를 깊이 담고 빨아들였다.
귀를 적셔오는 입술 섞이는 소리가 효원에겐 어색하기만 했다. 힘이 빠져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그녀를 지헌은 단단하게 붙들었다. 단단한 몸 뒤로 느껴지는 온기, 집요하게 입 안을 파고드는 혀의 감촉. 담배를 피웠는지 그에게서 옅은 니코틴 향이 느껴졌다. 효원의 입술에서 내려온 지헌의 입술이 볼에서 턱으로 미끄러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따라 아찔한 현기증이 일렁거렸다.
“으…….”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지헌의 뜨거운 입술에 효원은 가늘게 떨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효원을 놔 준 지헌은 그녀의 커다란 눈에 물빛이 맺힌 것을 보았다. 한눈에 봐도 놀란 듯, 울먹거리는 효원을 보며 지헌은 손으로 입을 막고 헛기침을 했다.
“오빠…….”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는 효원의 얼굴을 양 손으로 감싸고 허리를 숙인 그는 눈높이를 맞춰 예의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키스까진 봐준다더군.”
희원의 그 말이 내포한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알 바 아니었다. 그는 선전포고 하듯 말했다.
“도망치지만 마.”
그의 눈에도 물이 맺힌 것 같았다. 어두운 밤이지만 흰 달빛 덕분인지 그의 까만 동공에 효원의 얼굴이 비쳤다. 그리고 다시…….
지헌의 얼굴이 다가왔다. 눈을 질끈 감은 효원은 무의식중에 숨을 꾹 참고 바들바들 떨었다.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에 그녀의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효원의 볼을 감싸고 있던 그의 긴 손가락이 천천히 턱으로, 목으로, 어깨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투명하게 빛나는 달빛이 효원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있는 그의 머리카락을 흘러내리며 연하게 빛나고 있었다.
작가 소개

카미유 (필명: 민혜윤)
출간작 : 키스더피아노(디앤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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