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미디어 장편 로맨스>

그에 대한 사랑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다!

켈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실종된 친구 쉴라를 찾아내기로 마음먹는다.
켈시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사립 탐정 데인은 켈시를 지켜주려 하고, 그러는 동안 둘 사이에는 조심스럽게 신뢰가 쌓여 가는데…….

작가소개
<작품 속에서>

&#985170;한 가지 조건이 있어.&#985171;

&#985170;조건요?&#985171;
그녀가 속삭이듯 되물었다. 공기처럼 부드럽고 비단처럼 매끄러운 그 말이 그의 피를 들끓게 만들었다.

&#985170;새벽에 달아나지 말아야 돼.&#985171;

&#985170;내가 어디로 달아나겠어요? 여긴 내 아파트인데.&#985171;

&#985170;어딘가 장소를 찾아내겠지. 하지만 그러지 마. 난 여자 옆에서 깨어나고 싶어.&#985171;

&#985170;쉴라 옆에서 잠이 깼었나요?&#985171;
켈시는 눈을 깜박였다.

&#985170;아니,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그녀를 해쳤냐고? 아니. 하지만 그건 너도 알아, 그렇지 않으면 여기 있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또다시 듣고 싶진 않아. 지금은.&#985171;
데인은 켈시의 머리카락 속에 손을 넣어 그녀의 얼굴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녀의 입술은 흐르는 꿀처럼 달콤하고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