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그녀

이경하
출판사 영상노트
출간일 2012년 02월 01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6점 (1건)
작품설명

태권소녀.
먼지 묻은 시절의 그는 그녀를 그리 불렀다.

꿀단지 선배.
그가 알기로 다소 낯간지러운 그 말을 아무렇지 않다는 듯
태연한 얼굴로 내뱉을 수 있는 건 그녀밖에 없었다.

“헌이 선배, 허니 선배, Honey 선배. 귀엽잖아요? 선배가 꿀처럼 달달해요?”
소녀의 말에 소년의 얼굴이 미미하게 붉어졌다.
“어디서 그런 발상을…….”
“그래서 그냥 꿀단지 선배.”
처음부터 그녀는 당돌한 소녀였다.
그런 그녀를 향해 소년은 조금은 짜증스럽다는 듯 핀잔을 주었다.
“시끄러.”
까칠한 그의 말투에 숨겨진 그의 쑥스러움을 알았을까.
소녀는 그저 방글거리며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꿀단지라는 애칭답게 좀 달달해져 보던가요.”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됐던 걸까?
어렸을 적엔 그저 행복하다는 단어로밖에 표현할 수 없던
그 감정에 하나 둘 어른의 색이 덧입혀진 것은.
이제는 좋아한다는 그 말, 사랑한다는 그 말,
한 마디로도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하고 애매한, 때론 불편하기까지 한 마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전할 도리도 없었다.
그저 두 사람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가슴을 끌어안고 생각할 뿐이었다.
사랑이라는 것은 알아차렸을 땐 이미 빠져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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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태권소녀.
먼지 묻은 시절의 그는 그녀를 그리 불렀다.

꿀단지 선배.
그가 알기로 다소 낯간지러운 그 말을 아무렇지 않다는 듯
태연한 얼굴로 내뱉을 수 있는 건 그녀밖에 없었다.

“헌이 선배, 허니 선배, Honey 선배. 귀엽잖아요? 선배가 꿀처럼 달달해요?”
소녀의 말에 소년의 얼굴이 미미하게 붉어졌다.
“어디서 그런 발상을…….”
“그래서 그냥 꿀단지 선배.”
처음부터 그녀는 당돌한 소녀였다.
그런 그녀를 향해 소년은 조금은 짜증스럽다는 듯 핀잔을 주었다.
“시끄러.”
까칠한 그의 말투에 숨겨진 그의 쑥스러움을 알았을까.
소녀는 그저 방글거리며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꿀단지라는 애칭답게 좀 달달해져 보던가요.”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됐던 걸까?
어렸을 적엔 그저 행복하다는 단어로밖에 표현할 수 없던
그 감정에 하나 둘 어른의 색이 덧입혀진 것은.
이제는 좋아한다는 그 말, 사랑한다는 그 말,
한 마디로도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하고 애매한, 때론 불편하기까지 한 마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전할 도리도 없었다.
그저 두 사람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가슴을 끌어안고 생각할 뿐이었다.
사랑이라는 것은 알아차렸을 땐 이미 빠져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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