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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주보며 사랑하기 독자추천
  • 올레올레 지음 | 환상미디어 펴냄 | 로맨스
  • 15세 이상 관람가 | 용량 : 347 KB | 2011년 12월 23일 출간
  • 8.7점 /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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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넨 결혼이 뭐라고 생각하는 겨?”

“서로…… 지켜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주보고 바라봐주는 거…… 그게 결혼이여.”

“결혼이라는 게……, 그런 건 줄만 알았어. 엄마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던 아부지처럼……

말하지 않아도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지는 건 줄 알았어. 결혼만 하면…… 그렇게 살아지는 거라고…….”

서로에게 기대어 고개를 서로의 어깨에 묻고 조용히 살아갈 수 있는 옆자리를 서로에게 주면서

서로 기댄 채 사랑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 그랬어! 당신하고 이혼하니깐 세상 남자들이 다 좋아 보이더라. 문정혁은 생전 바라봐 주지도 않았는데,

밖에 나가고 보니 나 좋다는 남자들이 줄을 서더라! 살맛나 죽겠어. 행복해 죽겠다고!”

‘그렇게 슬픈 눈으로 날 바라보지 말란 말이야……!’

“난 좀 행복하면 안 되니? 문정혁 인생 망쳐버린 대가로 3년을 죽은 듯이 살았어. 그 정도면 된 거 아냐?

나두 사람처럼 대접받으면서……. 나두 사랑받으면서 그렇게 살아도 되는 거잖아!”

“몰랐어 이윤아……. 아무도……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가르쳐 주지 않았어……. 몰랐어. 몰랐어 이윤아.”

남자의 음성은 지독히도 가라앉아 있었다.

사랑이 아니었다고 했다. 사랑하지 않았었다고. 어쩔 수 없는 결혼이었고 꼭 필요한 결혼이라고 했었다.

자신을 바라봐 주지 않는 남편과 돈 때문에 결혼한 나쁜 년 소리를 들으면서도 3년을 참으며 살았던 그녀다.

과연…… 사랑이 아니었을까.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자넨 결혼이 뭐라고 생각하는 겨?”

“서로…… 지켜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주보고 바라봐주는 거…… 그게 결혼이여.”



하얀 백사장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 곳으로 여름에는 파란 빛깔의

보리 물결이, 가을에는 풍성한 노란 물결이 참 아름다운 곳이었다.

보리밭 한가운데 서서 지는 해는 보는 날이면 아버지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마냥 뿌듯해 하셨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그를 만났다고 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키가 아주 컸다는 것과

깊고 아주 맑은 눈을 가졌다는 것만은 또렷이 기억하셨다.

아버지가 말하는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윤은 알지 못한다.

그저 키가 크고 눈이 깊고 맑은, 참 잘생긴 사람이라는 것. 그게 이윤이가 아버지에게 들은 전부다.

“정말 나 줄 거야?”

그 사람을 보고 온 그날 이후 아버지는 이윤에게 그 사람을 주겠다고 했다.

마치 귀한 보물을 얻은 사람마냥, 마치 누군가에게 들키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 마냥

동식은 가뜩이나 작아진 목소리를 더욱 작게 만들며 이윤의 귀에 대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니 줄꺼고만.’


그리고…… 이윤의 숨이 멎었다.

‘저……사람이구나.’

아버지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이윤의 머릿속에 그려졌던 얼굴 하나가 문고리를 잡고 이윤의 눈앞에 서 있었다.

큰 키에 몸에 딱 맞는 블랙 수트를 걸치고 있던 그가 이윤을 바라봤다.

짧고 검은 머리카락이 조금은 그을린 듯한 그의 피부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이윤에게로 다가서는 그에게서 보리밭의 맡던 푸른 바다 냄새가가 풍겨오는 것 같았다.

이윤은 마치 그 자리에 굳어버린 사람마냥 그가 다가오는 걸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바라봤다.


그에게서 나는 바람의 향기가 이윤의 온몸을 적시고 있을 때쯤 그의 꾹 다물어져 있던 입술이 움직였다.

“문정혁입니다.”

마법처럼 그의 이름이 이윤의 가슴속에 새겨졌다. 지워지지 않을 낙인처럼.
작가 소개

올레올레

LES. 77. 물고기 자리. 제주 아낙.
시아부지. 시어머니. 시누이. 남편 하나. 아들 하나. 그리고 나.

현재 로망띠끄 라일락방에서 <아이시떼루(愛してる)> 연재중.
완결작: 마주보며 사랑하기

어떤 날은 수십 개의 글들이 떠올라 행복해 하고
어떤 날은 단 한 글자의 글도 떠오르지 않아 불행하다.
며느리, 아내, 엄마, 직장인, 작가 중……. 글을 쓰고 있을 때가…… 가장 '나'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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