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맛 키스

로맨스 현대물
홍인
출판사 피우리
출간일 2006년 08월 09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6.7점 (22건)
작품설명

20살 한창 좋은 나이에 현웅에게 잡혀 3년을 참다 결국 이혼을 꿈꾸는 여자 윤윤이.
7살이나 어린 윤이를 잡아 놓고 고마운 줄 모르고 구박이나 하는 남자 진현웅.

별거에서부터 재결합까지,
철부지 부부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작품 속에서>

윤윤이 나이 23세, 결혼 2년 반 차 유부녀. 거울 앞에 서서 요리조리 아무리 자신의 모습을 뜯어 봐도 생생한 젊음은 없고 일상에 찌든 70년대 아줌마의 영혼만이 보이는 불쌍한 청춘. 무엇보다 싫은 건 자신이 왜 이렇게 당하며 살고 있느냐는 것과 젊디젊은 자신은 이렇고 있는데 그녀보다 무려 7살이나 많은 남편이라는 작자는 국가가 보증하는 일등 신랑감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뭇 여성들을 사로잡아 잘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나이에 이렇게 썩는데, 자기는 총각처럼 잘나게 다닌단 말이지! 오빠 소리 들으면서, 집에 이렇게 쌈박한 아내가 있는데도, 젊은 것들하고 시시덕거리면서! 안 돼, 절대 안 돼! 이대로 살 수는 없어!!”
윤이는 전신 거울을 양손으로 부여잡고는 깨버리기라도 할 듯 흔들어 댔다. 둘이 살기엔 어마어마하게 큰 집 안 거실에서 홀로 몸부림을 치는 여자. 누가 봤다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 순간 옆집의 항의라도 들어오는 듯 전화벨이 울렸다. 하지만 윤이는 이미 그게 무슨 전화인줄 알기에 응답기가 돌아가게 두었다.
“여보세요? 자기 집에 없네, 오늘 오프라더니……으응, 전화해요.”
지랄을 해요.
윤이는 거울을 통해 전화기를 보며 코웃음을 쳤다. 하루에 이런 전화가 수십 통이다. 대부분 팬들의 도가 넘은 짓이거나 진현웅이 총각인 줄 알고 전화하는 여배우들이었다.
그러나 진현웅은 유부남이었다!
3년 전 같이 잤으니 결혼해야 한다고, 부모님들에게도 직방으로 들켜버렸으니 결혼 말고는 방법은 없다고 속여 결혼하게 만들어 놓은 나쁜 놈. 결혼과 동시에 잘나가시는 남편은 결혼 사실도 비밀로 하더니. 그녀가 좋아하는 프릴이 예쁘게 달린 옷도 못 입게 하고, 어쩌다 일찍 들어와 밥 먹으면서 음식 맛이 맛없다 구박, 집 안이 깔끔하지 않다고 구박이나 하는 그런 인간이 진현웅이었다.
“윤윤이! 넌 싱그러운 청춘이야. 이렇게 집안 살림이나하고 악마에게 구박이나 받으며 시도 때도 없이 이상한 전화해대는 이상한 아줌마들의 미친 소리나 듣고, 자유도 없이 살기엔 너무 아까운 인생이라고. 힘내! 넌 할 수 있어!”
그래, 할 수 있다. 이번엔 절대로 달콤한 키스 따위와 협박과 정신 못 차리게 만드는 현란한 밤일에 넘어가지 않을 테다.
“반드시 이혼하고 말테다!”

에취!
진현웅은 갑자기 몰려온 한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날씨도 따듯한데 웬 서늘한 기운인가 싶어 고개를 기웃거렸다. 그러자 촬영장 반대편에선 약속이라도 한 듯 황홀하다는 한숨소리가 퍼졌다. 그 소리에 현웅은 속으로 피식 웃었다. 남들의 반응보다는 자신의 생각대로 살았고, 그는 스스로 영화배우라는 직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굳이 객관적인 시선을 빌리자면 어느 기자가 말하길, 그는 어느 배역을 하던 무슨 말을 하던 자신의 것처럼 소화해내는 뛰어난 배우이면서도 작은 행동 - 고개를 기웃하는 행동까지 - 저절로 한숨이 나올 정도로 잘생기고 멋진 남자라는 말을 했다. 더불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아버지의 배경을 당당히 떨치고 일어선 진정한 남자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 기자도 그의 팬들도 모든 인간들도 모르는 것이 있는 데. 그건 그가 7살이나 어린 아내를 데리고 살면서도 뻔뻔하게 불안해하지 않을 만큼 정말 파렴치하고 나쁜 남자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막내 동생의 신부로 점찍어 놓은 꼬맹이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동생에게 괜찮은 여자를 소개시켜주고 일이 잘되게 만들고는 혼자 남은 꼬맹이가 남자라는 동물을 알기도 전에 결혼을 해버린 파렴치한 놈이라는 사실!
진현웅 그는 결단코 착한 남자가 아니었다. 같이 일하는 몇몇은 그가 한 성깔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웬만한 사람은 그의 숨겨진 모습을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머, 현웅 씨 여름감기에요? 따듯한 차라도 드릴까요?”
그의 작은 재채기에 그가 독감이라도 걸린 듯 달려온 조감독이 호들갑을 떨고 물어보면 그는 너무나 착한 미소와 감사의 눈빛을 보내며 이렇게 말한다.
“뭐든지 좋지요. 고마워요, 영미 씨.”
그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대한다. 여자에겐 조금 더 많은 매너를 보이긴 하지만 영화계 인간성 좋은 남자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그는 착하고 성실하다. 심지어 그의 곁에 수많은 여자들과 거짓 기사는 가끔 날지 몰라도 진정한 스캔들 한번이 없다. 무결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점은 집 밖에서 만이다. 밖에서 그렇게 무결하신 분이다보니 결국 역으로 그것이 바로 모든 재앙의 화근이 되고 말았다.
이렇듯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젠틀맨 진현웅, 그는 아직 모른다. 그에게 앞으로 닥칠 크나큰 재앙과 고뇌를……. 하지만 거기엔 행복도 있을 것이다.

작가소개
- 홍인

- 현재 피우리넷 수성, 카페(http://cafe.piuri.net/hong)에서 활동 중
- 메일 주소 : cromdarling@hanmail.net

더보기
작품설명

20살 한창 좋은 나이에 현웅에게 잡혀 3년을 참다 결국 이혼을 꿈꾸는 여자 윤윤이.
7살이나 어린 윤이를 잡아 놓고 고마운 줄 모르고 구박이나 하는 남자 진현웅.

별거에서부터 재결합까지,
철부지 부부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작품 속에서>

윤윤이 나이 23세, 결혼 2년 반 차 유부녀. 거울 앞에 서서 요리조리 아무리 자신의 모습을 뜯어 봐도 생생한 젊음은 없고 일상에 찌든 70년대 아줌마의 영혼만이 보이는 불쌍한 청춘. 무엇보다 싫은 건 자신이 왜 이렇게 당하며 살고 있느냐는 것과 젊디젊은 자신은 이렇고 있는데 그녀보다 무려 7살이나 많은 남편이라는 작자는 국가가 보증하는 일등 신랑감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뭇 여성들을 사로잡아 잘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나이에 이렇게 썩는데, 자기는 총각처럼 잘나게 다닌단 말이지! 오빠 소리 들으면서, 집에 이렇게 쌈박한 아내가 있는데도, 젊은 것들하고 시시덕거리면서! 안 돼, 절대 안 돼! 이대로 살 수는 없어!!”
윤이는 전신 거울을 양손으로 부여잡고는 깨버리기라도 할 듯 흔들어 댔다. 둘이 살기엔 어마어마하게 큰 집 안 거실에서 홀로 몸부림을 치는 여자. 누가 봤다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 순간 옆집의 항의라도 들어오는 듯 전화벨이 울렸다. 하지만 윤이는 이미 그게 무슨 전화인줄 알기에 응답기가 돌아가게 두었다.
“여보세요? 자기 집에 없네, 오늘 오프라더니……으응, 전화해요.”
지랄을 해요.
윤이는 거울을 통해 전화기를 보며 코웃음을 쳤다. 하루에 이런 전화가 수십 통이다. 대부분 팬들의 도가 넘은 짓이거나 진현웅이 총각인 줄 알고 전화하는 여배우들이었다.
그러나 진현웅은 유부남이었다!
3년 전 같이 잤으니 결혼해야 한다고, 부모님들에게도 직방으로 들켜버렸으니 결혼 말고는 방법은 없다고 속여 결혼하게 만들어 놓은 나쁜 놈. 결혼과 동시에 잘나가시는 남편은 결혼 사실도 비밀로 하더니. 그녀가 좋아하는 프릴이 예쁘게 달린 옷도 못 입게 하고, 어쩌다 일찍 들어와 밥 먹으면서 음식 맛이 맛없다 구박, 집 안이 깔끔하지 않다고 구박이나 하는 그런 인간이 진현웅이었다.
“윤윤이! 넌 싱그러운 청춘이야. 이렇게 집안 살림이나하고 악마에게 구박이나 받으며 시도 때도 없이 이상한 전화해대는 이상한 아줌마들의 미친 소리나 듣고, 자유도 없이 살기엔 너무 아까운 인생이라고. 힘내! 넌 할 수 있어!”
그래, 할 수 있다. 이번엔 절대로 달콤한 키스 따위와 협박과 정신 못 차리게 만드는 현란한 밤일에 넘어가지 않을 테다.
“반드시 이혼하고 말테다!”

에취!
진현웅은 갑자기 몰려온 한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날씨도 따듯한데 웬 서늘한 기운인가 싶어 고개를 기웃거렸다. 그러자 촬영장 반대편에선 약속이라도 한 듯 황홀하다는 한숨소리가 퍼졌다. 그 소리에 현웅은 속으로 피식 웃었다. 남들의 반응보다는 자신의 생각대로 살았고, 그는 스스로 영화배우라는 직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굳이 객관적인 시선을 빌리자면 어느 기자가 말하길, 그는 어느 배역을 하던 무슨 말을 하던 자신의 것처럼 소화해내는 뛰어난 배우이면서도 작은 행동 - 고개를 기웃하는 행동까지 - 저절로 한숨이 나올 정도로 잘생기고 멋진 남자라는 말을 했다. 더불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아버지의 배경을 당당히 떨치고 일어선 진정한 남자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 기자도 그의 팬들도 모든 인간들도 모르는 것이 있는 데. 그건 그가 7살이나 어린 아내를 데리고 살면서도 뻔뻔하게 불안해하지 않을 만큼 정말 파렴치하고 나쁜 남자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막내 동생의 신부로 점찍어 놓은 꼬맹이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동생에게 괜찮은 여자를 소개시켜주고 일이 잘되게 만들고는 혼자 남은 꼬맹이가 남자라는 동물을 알기도 전에 결혼을 해버린 파렴치한 놈이라는 사실!
진현웅 그는 결단코 착한 남자가 아니었다. 같이 일하는 몇몇은 그가 한 성깔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웬만한 사람은 그의 숨겨진 모습을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머, 현웅 씨 여름감기에요? 따듯한 차라도 드릴까요?”
그의 작은 재채기에 그가 독감이라도 걸린 듯 달려온 조감독이 호들갑을 떨고 물어보면 그는 너무나 착한 미소와 감사의 눈빛을 보내며 이렇게 말한다.
“뭐든지 좋지요. 고마워요, 영미 씨.”
그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대한다. 여자에겐 조금 더 많은 매너를 보이긴 하지만 영화계 인간성 좋은 남자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그는 착하고 성실하다. 심지어 그의 곁에 수많은 여자들과 거짓 기사는 가끔 날지 몰라도 진정한 스캔들 한번이 없다. 무결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점은 집 밖에서 만이다. 밖에서 그렇게 무결하신 분이다보니 결국 역으로 그것이 바로 모든 재앙의 화근이 되고 말았다.
이렇듯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젠틀맨 진현웅, 그는 아직 모른다. 그에게 앞으로 닥칠 크나큰 재앙과 고뇌를……. 하지만 거기엔 행복도 있을 것이다.

작가소개
- 홍인

- 현재 피우리넷 수성, 카페(http://cafe.piuri.net/hong)에서 활동 중
- 메일 주소 : cromdarling@hanmail.net

더보기

캐시로 구매 시 보너스 1% 적립!

전체선택

딸기 맛 키스

3,000원
총 0권 선택

총 금액 0원  

최종 결제 금액  0원 적립보너스 0P

리뷰(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