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작과 현상수배범…

아버지의 공작 작위를 물려받은 사라. 그러나 미국 서부의 이 거친 무법지에서는 그녀의 고귀한 작위 같은 건 아무 소용도 없었다. 사라는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에게서 자신을 지켜줄 사람으로 범법자인 모건을 선택하는데…. 그녀의 믿음은 과연 보답을 받을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캘훈 씨, 난 당신을 원해요」 그녀는 강렬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녀의 말이 그의 머리 속에 울리는 동안 근육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저런 여자에게서 은밀한 말을 듣다니!

「그리고 사례는 충분히 하겠어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등골이 휘어지도록 일할 필요가 없어요」

「물론 등골이 휘어지도록 일할 필요가 없을 거요. 당신 경호원으로 살다가 총알에 맞아 편하게 죽으면 모를까」

그녀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네, 위험한 일이에요. 하지만 전 죽고 싶지 않아요. 강하고 똑똑한 사람이 절 경호하고 있다는 걸 알면 그 불한당의 사기가 꺾일지도 몰라요」

「당신은 날 모르고 있잖소」 그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말했다. 「당신에게 말한 게 모두 거짓말일 수도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