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주친 여섯 살 아이 고지민의 부탁.
“언니만 찾으면 고아원 안 가도 되죠? 그러니까 아저씨가 우리 언니 좀 찾아주세요.”
호의로 시작한 일, 하지만 아이의 언니는 얼음마녀, 문수인.
“무슨 속셈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그런 애가 있다면 가서 똑똑히 전하세요. 꺼지라고, 좋은 말로 할 때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전해요. 알았어요?”
김기우, 얼음마녀 문수인과 천사 고지민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그런데 얼음마녀라고만 생각했던 이 여자, 왜 이렇게 말랑말랑해? 지민이보다 더 말랑하면 말랑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 큰 여자가 이렇게 보들보들하고 말랑거리는 건 범죄 아닌가? 의문이 샘솟는 사이, 수인이 꽉 막힌 코 때문에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그만 좀 더듬어요.”
“아니, 내가 뭘 더듬었다고 그래? 사람이 왜 이렇게 음흉해?”
작가소개
- 이래경
봄꽃, 강아지, 겨울 아침,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며
조금씩, 조금씩, 날마다 더 행복하기를 소원하는
평범한 사람.
출간작 :
<내 아름다운 사람>
<떨림>
<부케>
<앙숙>
어느 날 마주친 여섯 살 아이 고지민의 부탁.
“언니만 찾으면 고아원 안 가도 되죠? 그러니까 아저씨가 우리 언니 좀 찾아주세요.”
호의로 시작한 일, 하지만 아이의 언니는 얼음마녀, 문수인.
“무슨 속셈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그런 애가 있다면 가서 똑똑히 전하세요. 꺼지라고, 좋은 말로 할 때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전해요. 알았어요?”
김기우, 얼음마녀 문수인과 천사 고지민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그런데 얼음마녀라고만 생각했던 이 여자, 왜 이렇게 말랑말랑해? 지민이보다 더 말랑하면 말랑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 큰 여자가 이렇게 보들보들하고 말랑거리는 건 범죄 아닌가? 의문이 샘솟는 사이, 수인이 꽉 막힌 코 때문에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그만 좀 더듬어요.”
“아니, 내가 뭘 더듬었다고 그래? 사람이 왜 이렇게 음흉해?”
작가소개
- 이래경
봄꽃, 강아지, 겨울 아침,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며
조금씩, 조금씩, 날마다 더 행복하기를 소원하는
평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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