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운명

로맨스 현대물
김대환(데네브)
출판사 피우리
출간일 2004년 11월 29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김대환(데네브)님의 전자책.

운명을 믿으십니까?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앞에 운명의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고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여자에게 세번의 시련이 다가옵니다. 세번의 시련을 딛고 일이선 그녀가 그에게 옵니다.
1년, 그 두사람은 1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만남을 갖습니다. 그리고 1년후, 남자는 자신의 운명에 따라서 그녀를 떠나 보내게 됩니다.
운명에 맞서려는 그녀와, 운명에 순응하려는 그. 두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가소개
성 명 : 김대환

생년월일 : 1982.04.17

출간작품 : 죽음의 기사 - 판타지(종이책/전자책)
별의 운명 - 로맨스(종이책/전자책)
웬 유 빌리브 - 로맨스(전자책)
사랑이란 이름의 기억 - 로맨스(전자책)
사랑했지만 - 로맨스(전자책)

군 복무를 마치고 현재 대학 휴학 중.
군에 있을 때 구상했던 판타지 소설 <룬의 왕국>을
고무림판타지와 피우리넷 카페에 연재 중이며,
동시에 로맨스 소설 <기억의 저편>을 구상/집필하고 있음.


<작품소개>

운명을 믿으십니까?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앞에 운명의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고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여자에게 세번의 시련이 다가옵니다. 세번의 시련을 딛고 일이선 그녀가 그에게 옵니다.
1년, 그 두사람은 1년의 유에 기간을 두고 만남을 갖습니다. 그리고 1년후, 남자는 자신의 운명에 따라서 그녀를 떠나 보내게 됩니다.
운명에 맞서려는 그녀와, 운명에 순응하려는 그. 두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본문 중에서

자정이 되자 혜진은 문을 열고 공원으로 내려갔다.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와 두툼하게 입은 옷깃 사이로 스며들자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자신과 만나려고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볼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았다. 특히 그 사람이 다름 아닌 인우라면…… 정말로 그라면.
그러나 만나자고 한 지 30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추운 날씨에 그리고 이런 야심한 시각에 공원에 사람이 나올 리 없었으니 누군가가 나왔다면 쉽게 볼 수 있을 텐데.
그때, 어디선가 누군가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바람을 타고 조용히 이쪽으로 넘어오는 그 목소리를 들은 그녀는 그대로 멈춰 버렸다.
이제 없는 그댈 그리워하는 것은
너그럽지 못한 까닭입니다
그댈 떠올리고 그댈 얘기함은
그대를 깨닫지 못함입니다
참 힘이 들었죠 영원할 것만 같던 우리 사이도
그대라면 어떤 것도 견디겠다던 그 날을 기억하는데
이 음성은…… 인우 씨? 혜진은 천천히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의 가장 중앙, 그곳에 여러 그루 심어져 있는 나무의 숲 속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었다. 점점 그곳으로 가까이 갈수록 노랫소리가 뚜렷하게 들려왔다.
낯선 그대가 두렵습니다
그 오랜 침묵이 불안합니다
내 걱정된 마음 알고 있나요
그댈 돌려보내고 많은 바람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칠까
“인우 씨……?”
혜진은 소리 내어 인우의 이름을 불러 보았다. 그러나 상대에게는 혜진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나 그댈 잃은 힘든 날 속에 깨달은 게 있어요
욕심 없는 이별 속의 사랑이란 건 끝나지 않아
그대 그리고 또 나를 위해 소리 없이 기도해요
많은 바람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치지 않게
혜진은 눈물을 흘렸다. 인우가 부르고 있는 노래가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결국 혜진은 참지 못하고 나무 숲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시커먼 사람을 바라보며 외쳤다.
“인우 씨! 저예요…… 저 혜진이에요!”
저쪽에서는 말이 없었다. 그러나 혜진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외쳤다.
“저 혜진이라구요!”
“…….”
“당신의…… 별이에요!”
“……혜진아.”
“아아, 인우 씨……!”
조금은 쉬어 버린 듯한 탁한 음성이었지만 분명히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인우였다. 혜진은 울면서 그쪽으로 달려갔고 온 몸을 던져 인우의 품에 안겼다. 인우는 아무런 말없이 혜진을 끌어안아 주었고 혜진은 그의 넓은 품 안에서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만나게 되어 기쁜 건지 아니면 슬픈 건지 자기 자신 조차 우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그녀는 계속해서 울었고 인우는 아무런 말없이 그녀를 다독여 주었다.
“그동안 어디 있었나요.”
둘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 싸늘한 바람이 에워싸고 있는 아무도 없는 밤의 공원에 단 둘만이 그곳에 앉아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인우는 쓰고 있던 모자를 가만히 벗은 뒤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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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김대환(데네브)님의 전자책.

운명을 믿으십니까?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앞에 운명의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고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여자에게 세번의 시련이 다가옵니다. 세번의 시련을 딛고 일이선 그녀가 그에게 옵니다.
1년, 그 두사람은 1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만남을 갖습니다. 그리고 1년후, 남자는 자신의 운명에 따라서 그녀를 떠나 보내게 됩니다.
운명에 맞서려는 그녀와, 운명에 순응하려는 그. 두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가소개
성 명 : 김대환

생년월일 : 1982.04.17

출간작품 : 죽음의 기사 - 판타지(종이책/전자책)
별의 운명 - 로맨스(종이책/전자책)
웬 유 빌리브 - 로맨스(전자책)
사랑이란 이름의 기억 - 로맨스(전자책)
사랑했지만 - 로맨스(전자책)

군 복무를 마치고 현재 대학 휴학 중.
군에 있을 때 구상했던 판타지 소설 <룬의 왕국>을
고무림판타지와 피우리넷 카페에 연재 중이며,
동시에 로맨스 소설 <기억의 저편>을 구상/집필하고 있음.


<작품소개>

운명을 믿으십니까?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앞에 운명의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고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여자에게 세번의 시련이 다가옵니다. 세번의 시련을 딛고 일이선 그녀가 그에게 옵니다.
1년, 그 두사람은 1년의 유에 기간을 두고 만남을 갖습니다. 그리고 1년후, 남자는 자신의 운명에 따라서 그녀를 떠나 보내게 됩니다.
운명에 맞서려는 그녀와, 운명에 순응하려는 그. 두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본문 중에서

자정이 되자 혜진은 문을 열고 공원으로 내려갔다.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와 두툼하게 입은 옷깃 사이로 스며들자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자신과 만나려고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볼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았다. 특히 그 사람이 다름 아닌 인우라면…… 정말로 그라면.
그러나 만나자고 한 지 30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추운 날씨에 그리고 이런 야심한 시각에 공원에 사람이 나올 리 없었으니 누군가가 나왔다면 쉽게 볼 수 있을 텐데.
그때, 어디선가 누군가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바람을 타고 조용히 이쪽으로 넘어오는 그 목소리를 들은 그녀는 그대로 멈춰 버렸다.
이제 없는 그댈 그리워하는 것은
너그럽지 못한 까닭입니다
그댈 떠올리고 그댈 얘기함은
그대를 깨닫지 못함입니다
참 힘이 들었죠 영원할 것만 같던 우리 사이도
그대라면 어떤 것도 견디겠다던 그 날을 기억하는데
이 음성은…… 인우 씨? 혜진은 천천히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의 가장 중앙, 그곳에 여러 그루 심어져 있는 나무의 숲 속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었다. 점점 그곳으로 가까이 갈수록 노랫소리가 뚜렷하게 들려왔다.
낯선 그대가 두렵습니다
그 오랜 침묵이 불안합니다
내 걱정된 마음 알고 있나요
그댈 돌려보내고 많은 바람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칠까
“인우 씨……?”
혜진은 소리 내어 인우의 이름을 불러 보았다. 그러나 상대에게는 혜진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나 그댈 잃은 힘든 날 속에 깨달은 게 있어요
욕심 없는 이별 속의 사랑이란 건 끝나지 않아
그대 그리고 또 나를 위해 소리 없이 기도해요
많은 바람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치지 않게
혜진은 눈물을 흘렸다. 인우가 부르고 있는 노래가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결국 혜진은 참지 못하고 나무 숲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시커먼 사람을 바라보며 외쳤다.
“인우 씨! 저예요…… 저 혜진이에요!”
저쪽에서는 말이 없었다. 그러나 혜진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외쳤다.
“저 혜진이라구요!”
“…….”
“당신의…… 별이에요!”
“……혜진아.”
“아아, 인우 씨……!”
조금은 쉬어 버린 듯한 탁한 음성이었지만 분명히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인우였다. 혜진은 울면서 그쪽으로 달려갔고 온 몸을 던져 인우의 품에 안겼다. 인우는 아무런 말없이 혜진을 끌어안아 주었고 혜진은 그의 넓은 품 안에서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만나게 되어 기쁜 건지 아니면 슬픈 건지 자기 자신 조차 우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그녀는 계속해서 울었고 인우는 아무런 말없이 그녀를 다독여 주었다.
“그동안 어디 있었나요.”
둘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 싸늘한 바람이 에워싸고 있는 아무도 없는 밤의 공원에 단 둘만이 그곳에 앉아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인우는 쓰고 있던 모자를 가만히 벗은 뒤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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