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니베르 숲의 늑대들(전5권)

BL
엘루스코
출판사 윤송블린
출간일 2022년 09월 15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저어, 아까 저 같은 종족을 처음 본다고 말씀하셨죠? 그쪽도… 죄송하지만, 혹시 성함이?”

“그런 걸 왜 묻지?”

“목숨까지 구해 준 사람한테 그쪽이라고 부르긴 싫어서요. 저는 진성이에요, 이진성.”

“거지 같은 이름이군.”

“…제가 살던 곳에서는 상대가 먼저 이름을 밝히면, 자신도 함께 밝히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당신한테도 아까 그 사람들이 부르던 것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리는… 합당한 이름이 있을 텐데요…?”

“…그레이. 그레이 애쉬.”

“…아, 영미권 이름이네요. 그 정도는 당연히 예상해야 했는데…. 혹시 진성이라고 발음하기 힘드시면 스테판이라고 부르셔도 돼요. 어느 쪽이든 편하신 대로….”

“스테판.”

“…네…?”

“묻고 싶은 것만 말해라. 혼자 주절대지 말고.”

낮고 굵직한 목소리에서 짜증이 뚝뚝 흘렀다.

***

입사 스펙용 아마존 해외 봉사를 지원한 진성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생전 처음 보는 숲에서 눈을 뜬다.
구조를 기다리던 것도 잠시, 사람 말을 구사하는 짐승들에게 사냥감으로 쫓기는 신세가 되어 버리는데.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를 구해준 것은 구조대도, 브라질 경찰도 아닌 반인반수 늑대인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숲은 아마존 숲도 아닌 ‘니베르 숲’이란다.
마치 19세기 초반의 서양 시골 마을과도 같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한 꺼풀 벗겨 보면 온갖 부조리와 잔인하기까지 한 풍습이 남아 있는 위험한 숲이기도 하다.
수천 마리에 달하는 늑대 수인들이 살아가는 니베르 숲에서 21세기의 평범한 인간 스테판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
이세계의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남자든, 원시인이든, 괴물이든 가릴 여유 따위조차 없었다.
아무리 무섭게 생긴 늑대라도 잠자코 따라갈 수밖에….

작가소개
- 엘루스코

아이 어른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마음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적어도 제 글을 읽으시는 순간만큼은 어린 시절에 동화책을 펼칠 때 느꼈던 설렘과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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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저어, 아까 저 같은 종족을 처음 본다고 말씀하셨죠? 그쪽도… 죄송하지만, 혹시 성함이?”

“그런 걸 왜 묻지?”

“목숨까지 구해 준 사람한테 그쪽이라고 부르긴 싫어서요. 저는 진성이에요, 이진성.”

“거지 같은 이름이군.”

“…제가 살던 곳에서는 상대가 먼저 이름을 밝히면, 자신도 함께 밝히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당신한테도 아까 그 사람들이 부르던 것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리는… 합당한 이름이 있을 텐데요…?”

“…그레이. 그레이 애쉬.”

“…아, 영미권 이름이네요. 그 정도는 당연히 예상해야 했는데…. 혹시 진성이라고 발음하기 힘드시면 스테판이라고 부르셔도 돼요. 어느 쪽이든 편하신 대로….”

“스테판.”

“…네…?”

“묻고 싶은 것만 말해라. 혼자 주절대지 말고.”

낮고 굵직한 목소리에서 짜증이 뚝뚝 흘렀다.

***

입사 스펙용 아마존 해외 봉사를 지원한 진성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생전 처음 보는 숲에서 눈을 뜬다.
구조를 기다리던 것도 잠시, 사람 말을 구사하는 짐승들에게 사냥감으로 쫓기는 신세가 되어 버리는데.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를 구해준 것은 구조대도, 브라질 경찰도 아닌 반인반수 늑대인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숲은 아마존 숲도 아닌 ‘니베르 숲’이란다.
마치 19세기 초반의 서양 시골 마을과도 같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한 꺼풀 벗겨 보면 온갖 부조리와 잔인하기까지 한 풍습이 남아 있는 위험한 숲이기도 하다.
수천 마리에 달하는 늑대 수인들이 살아가는 니베르 숲에서 21세기의 평범한 인간 스테판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
이세계의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남자든, 원시인이든, 괴물이든 가릴 여유 따위조차 없었다.
아무리 무섭게 생긴 늑대라도 잠자코 따라갈 수밖에….

작가소개
- 엘루스코

아이 어른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마음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적어도 제 글을 읽으시는 순간만큼은 어린 시절에 동화책을 펼칠 때 느꼈던 설렘과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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