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19금 소설 ‘광공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악녀 엘리프테리아에 빙의하였다.
그런데… 갈수록 소설 속 내용이 이상하다?

분명 세 명의 남주 후보들이 밑도 끝도 없이 여주에게 집착하는 극악의 피폐물일 텐데….
왜 나에게 집착을 하지?

“이건 네 스스로 선택한 일이야. 벗어나려고 해봤자 다치는 건 당신이야. 엘리아.”

왜, 왜 나에게 집착을?

“황녀 전하께 제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허락해주시겠습니까.”
“…그게 무슨.”
“허락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개를 들어 엘리아와 눈을 맞춘 에드우드의 눈에는 뜨거운 욕망이 이글거렸다.

“너를 좋아한다는 단어로는 부족해. 사랑해. 미칠 듯이. 그런데….”
“…….”
“그 사랑이 시간이 너무 흘러서 변질되어 버렸어. 알다시피 이제 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기 힘든 몸이거든.”

그냥, 집착은 없던 일로 해주세요. 제발!


#제발 집착은 그만 #내 꿈은 역하렘이 아닌데 #어느새 감겨버린 것 같아 #너의 모든 것을 가지고 싶어 #가질 수 없다면 망가트려 버리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