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에스퍼들이 나에게 집착한다(전5권)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벚꽃이피면
출판사
출간일 2022년 05월 26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피폐한 결말을 가진 책의 가이드에 빙의했다.

원작대로라면 나는 에스퍼들에게서 도망쳐 복수를 해야 해.
에스퍼들은 나를 죽는 순간까지 찾아다녀야 해.
나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 *

결국엔 그녀의 입술을 느리게 핥았다. 여자의 입술은 때로는 봄 같았고 때로는 꽃 같았다. 지나치게 달아 지옥이었다.

‘도무지……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었다. 세계의 안위. 인류의 공영. 도덕. 사랑해서는 안 되는 여자. 저항의 이유들이 바스라졌다. 이제는 그녀를 완벽히 사랑하고 싶었다. 자의식은 그저 속박이었다.

내가 에스퍼가 아니었다면. 네가 그놈의 딸이 아니었다면.

입술만으로는 모자랐다. 그녀를 통째로 삼켜야만 허기가 채워질 것 같았다.

너는 모르지. 네가 나를 얼마나 외롭게 만드는지. 네 안에서 내가 어떻게 부서지고 다시 재조립되는지.

그녀는 신보다도 그에게 절대적이다. 남자는 서러워서 죽고 싶어졌다. 사랑. 이 잔인한 저주 앞에 그는 노예와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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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피폐한 결말을 가진 책의 가이드에 빙의했다.

원작대로라면 나는 에스퍼들에게서 도망쳐 복수를 해야 해.
에스퍼들은 나를 죽는 순간까지 찾아다녀야 해.
나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 *

결국엔 그녀의 입술을 느리게 핥았다. 여자의 입술은 때로는 봄 같았고 때로는 꽃 같았다. 지나치게 달아 지옥이었다.

‘도무지……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었다. 세계의 안위. 인류의 공영. 도덕. 사랑해서는 안 되는 여자. 저항의 이유들이 바스라졌다. 이제는 그녀를 완벽히 사랑하고 싶었다. 자의식은 그저 속박이었다.

내가 에스퍼가 아니었다면. 네가 그놈의 딸이 아니었다면.

입술만으로는 모자랐다. 그녀를 통째로 삼켜야만 허기가 채워질 것 같았다.

너는 모르지. 네가 나를 얼마나 외롭게 만드는지. 네 안에서 내가 어떻게 부서지고 다시 재조립되는지.

그녀는 신보다도 그에게 절대적이다. 남자는 서러워서 죽고 싶어졌다. 사랑. 이 잔인한 저주 앞에 그는 노예와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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