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아,사랑해

로맨스 현대물
김채하
출판사 도서출판 선
출간일 2022년 02월 01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아련한 추억속의 첫사랑이었던 그녀. 사랑에 상처 입은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
완벽 남에다 유능한 치과의사 강건욱.

“윤정아!”
뛰었다. 그녀가 시야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눈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황급히 달려온 건욱이 윤정의 몸을 돌렸다. 그러곤 힘껏 끌어안았다. 그녀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바람처럼 스르르 손에서 새어나갈까 봐 가슴깊이 끌어안고 진심을 다해 호소했다.
“널 힘들게 하지 않을게. 너 그 사람 오면 천천히 한번 만 생각해 봐. 며칠……. 아니, 한 달만. 그때까지 네게 연락하지 않을게. 그동안 정말 니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이 그 사람이라면 그땐 널 보내줄게. 응? 니 곁에 내가 있으면 안 되는지 천천히…… 깊게…… 서두르지 말고 한번 생각해봐…… 응……?”

이렇게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나 너의 그 손을 잡아도 되겠니?

보랏빛을 띤 푸르스름한 가로등불빛이 시리다. 그 불빛이 조금 벗어난 곳에 기다란 나무벤치가 있다. 주위로 옷을 벗은 몇 그루의 정원수가 있고 서늘한 바람만이 가득 머무는 그 곳에 우두커니 한 남자가 앉아 있다. 마치 어릴 적 보았던 시골 들녘 길에 전선주에 비를 맞으며 외롭게 앉아있는 산새처럼. 그의 주변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슨 긴 여운이 남았기에 차가운 겨울밤을 이고 저렇게 앉았나. 너무도 낯익은 모습의 그는 손에 조그만 불씨를 붙잡고 있었다. 남자의 입에서 나온 뽀얀 연기가 허공으로 안개처럼 퍼져나갔다. 지금 그의 곁에 존재하는 거라곤 그 불씨만이 유일해 보였다. 연거푸 그의 입에서 나온, 답답한 그의 속 마냥 구름 같은 연기는 금세 안개처럼 빠르게 대기 중으로 흡수되었다.
만나는 동안 건욱이 담배 피우는 모습은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그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줄로 알았다. 건욱은 연거푸 줄 담배를 세 개비나 피워 물었다. 그런 그를 내려다보는 윤정은 마치 베란다 문이 열려 지독한 겨울의 칼바람을 맞은 듯 마음속이 스산해져왔다. 이 추운 겨울 밤, 담배를 물고 있는 건욱의 모습이 너무도 낯설고 쓸쓸해 보였다.

눈도 멀고, 귀도 멀고, 마음도 순식간에 빼앗긴 채, 설령 그것이 절벽일지라도 사랑이란 마법이 부르는 대로 따라가고픈…….
서로가 첫사랑이었던 남과 여의 마지막 사랑 이야기.

작가소개
- 김채하

분명 당시는 최선을 다했다 하고 여긴 글인데,
항상 뒤돌아보면 왜 이렇게 아쉽고, 민망하고, 후회가 밀려오는지……,
가끔 괴로워 자학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이야기,
언젠가 시간이 지난 뒤 펼쳐들었을 때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 남는 글을 쓰기 위해 몸부림 중입니다.

출간작

적월하연정, 러브스토리, 강호지연, 연인, 쉬즈마인, 윤정아 사랑해, 섹시한 내 남자(eBook), 황제의 연인, 운우(雲雨), 낙인, 애(愛), 남편 만들기, 밀월-월중정인, 혼약, 적애, 나의 키다리 아저씨, 닥터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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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아련한 추억속의 첫사랑이었던 그녀. 사랑에 상처 입은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
완벽 남에다 유능한 치과의사 강건욱.

“윤정아!”
뛰었다. 그녀가 시야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눈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황급히 달려온 건욱이 윤정의 몸을 돌렸다. 그러곤 힘껏 끌어안았다. 그녀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바람처럼 스르르 손에서 새어나갈까 봐 가슴깊이 끌어안고 진심을 다해 호소했다.
“널 힘들게 하지 않을게. 너 그 사람 오면 천천히 한번 만 생각해 봐. 며칠……. 아니, 한 달만. 그때까지 네게 연락하지 않을게. 그동안 정말 니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이 그 사람이라면 그땐 널 보내줄게. 응? 니 곁에 내가 있으면 안 되는지 천천히…… 깊게…… 서두르지 말고 한번 생각해봐…… 응……?”

이렇게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나 너의 그 손을 잡아도 되겠니?

보랏빛을 띤 푸르스름한 가로등불빛이 시리다. 그 불빛이 조금 벗어난 곳에 기다란 나무벤치가 있다. 주위로 옷을 벗은 몇 그루의 정원수가 있고 서늘한 바람만이 가득 머무는 그 곳에 우두커니 한 남자가 앉아 있다. 마치 어릴 적 보았던 시골 들녘 길에 전선주에 비를 맞으며 외롭게 앉아있는 산새처럼. 그의 주변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슨 긴 여운이 남았기에 차가운 겨울밤을 이고 저렇게 앉았나. 너무도 낯익은 모습의 그는 손에 조그만 불씨를 붙잡고 있었다. 남자의 입에서 나온 뽀얀 연기가 허공으로 안개처럼 퍼져나갔다. 지금 그의 곁에 존재하는 거라곤 그 불씨만이 유일해 보였다. 연거푸 그의 입에서 나온, 답답한 그의 속 마냥 구름 같은 연기는 금세 안개처럼 빠르게 대기 중으로 흡수되었다.
만나는 동안 건욱이 담배 피우는 모습은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그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줄로 알았다. 건욱은 연거푸 줄 담배를 세 개비나 피워 물었다. 그런 그를 내려다보는 윤정은 마치 베란다 문이 열려 지독한 겨울의 칼바람을 맞은 듯 마음속이 스산해져왔다. 이 추운 겨울 밤, 담배를 물고 있는 건욱의 모습이 너무도 낯설고 쓸쓸해 보였다.

눈도 멀고, 귀도 멀고, 마음도 순식간에 빼앗긴 채, 설령 그것이 절벽일지라도 사랑이란 마법이 부르는 대로 따라가고픈…….
서로가 첫사랑이었던 남과 여의 마지막 사랑 이야기.

작가소개
- 김채하

분명 당시는 최선을 다했다 하고 여긴 글인데,
항상 뒤돌아보면 왜 이렇게 아쉽고, 민망하고, 후회가 밀려오는지……,
가끔 괴로워 자학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이야기,
언젠가 시간이 지난 뒤 펼쳐들었을 때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 남는 글을 쓰기 위해 몸부림 중입니다.

출간작

적월하연정, 러브스토리, 강호지연, 연인, 쉬즈마인, 윤정아 사랑해, 섹시한 내 남자(eBook), 황제의 연인, 운우(雲雨), 낙인, 애(愛), 남편 만들기, 밀월-월중정인, 혼약, 적애, 나의 키다리 아저씨, 닥터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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