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우

이소저
출판사 도서출판 선
출간일 2021년 11월 15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연우는 차를 몰면서도 정면을 응시하는 그를 조심스럽게 살폈다. 차마 입조차 떼기 힘든 침묵이 그녀의 몸을 더욱 긴장시켰다. 그녀는 고개를 돌리면서도 숨죽이고 있었다. 자신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그가 알아챌 까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그의 옆모습을 살폈다. 그의 얼굴은 정면으로 보지 않고도 일그러진 모습이 역력히 드러났지만 고통스런 표정에도 그녀에겐 멋져보였다. 연우는 그를 넋 놓고 보다 고개를 돌려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것을 보았다. 그는 한참을 그렇게 어촌을 돌고 또 돌았다. 다시 그 도로에 돌아와선 잠시 서서 정면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다 차 밖으로 나가더니 마구소리를 질러댔다.
“으아악…….
윤은서어어어!”
연우는 그가 밖으로 나가기에 차 문을 열고 나서다가 그의 외침에 멈추었다. 그가 자신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 그의 목젖이 심하게 꿈틀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자신이 모르는 여자의 이름을 부르며 고통스럽게 외치고 있었다. 그렇게 목 놓아 여자의 이름을 부르더니 보닛에 기대어 앉아 고개를 떨어트렸다. 연우는 차 문을 열다 그대로 정지 된 상태로 다시 시트에 앉았다. 그녀는 그가 곡을 만들어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가만 되짚어보니 누군가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여자의 이름을 들먹이더니 방금 여자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불러대며 절규하였다. 그는 여자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다. 연우는 그에게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언제나 인터뷰에서도 ‘전 음악이 제 생명이고 연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음악과 함께 할 거고 음악하고 결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했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은 물론 팬들도 속이고 여자 때문에 괴로워 몸부림치는 것이다.
‘이우진 미워. 나빠. 거짓말쟁이.’
작은 주먹을 불끈 쥐며 질끈 입술을 깨물자 온통 입술에 피가 몰려들었다. 연우는 그가 고통스러워하자 잠시, 아주 잠시 고소함을 느꼈다. 팬들을 속이고 몰래 여자를 만났는데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니 뭔가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쌤통이라고 메롱 혀를 내밀어 약올려주었다. 행여나 그가 고개를 들다 자신을 볼지 몰라 메롱 하곤 얼른 자세를 낮추어 차 밑으로 숨어버렸다. 그를 놀리면 가슴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가 괴로워하니 그새 자신이 당한 것처럼 마음이 안 좋았다. 그같이 멋진 남자를 힘들게 하는 여자는 어떻게 생겼는지 매우 궁금하였다. 대체 어떤 여자기에 이우진을 힘들게 하는지 웃긴 여자라고 콧방귀를 끼었다.
‘흥! 웃겨 정말. 천하의 이우진을 차다니. 정신 나갔어.’
그렇게 비웃다가 여자한테 채이고 괴로워하는 그가 더 한심스럽고 미워졌다.
‘쳇! 뭐야. 여자한테 채이고 비통해하는 거잖아.
아니, 많고 많은 여자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왜 저래.
핏! 그러니 바보같이 채이지. 이우진. 여자들을 울린 죄다. 아주 고소하다.’

작가소개
- 이소저

하루하루 눈뜨는 이유는
나만의 색깔과 웃음,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은 욕심에서이다.

출간작

겉절이의 비애, 나의 밤을 사세요, 인어아가씨, 마법의 성, 위험한 유혹, 제신의 하루, 키스, 스타덤, 안녕,천사, 포켓사랑, 눈뜨는 이유, 주상전하 납시오1,2, 앵화(주상전하 납시오1,2속편),
나는 조선의 세자다, 눈 뜨는 이유, 콩닥콩닥, 심청이의 임금님, 둔탱이, 사랑. 본능에 지다, 미완의 남자, 수상한 본부장, With the enemy(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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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연우는 차를 몰면서도 정면을 응시하는 그를 조심스럽게 살폈다. 차마 입조차 떼기 힘든 침묵이 그녀의 몸을 더욱 긴장시켰다. 그녀는 고개를 돌리면서도 숨죽이고 있었다. 자신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그가 알아챌 까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그의 옆모습을 살폈다. 그의 얼굴은 정면으로 보지 않고도 일그러진 모습이 역력히 드러났지만 고통스런 표정에도 그녀에겐 멋져보였다. 연우는 그를 넋 놓고 보다 고개를 돌려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것을 보았다. 그는 한참을 그렇게 어촌을 돌고 또 돌았다. 다시 그 도로에 돌아와선 잠시 서서 정면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다 차 밖으로 나가더니 마구소리를 질러댔다.
“으아악…….
윤은서어어어!”
연우는 그가 밖으로 나가기에 차 문을 열고 나서다가 그의 외침에 멈추었다. 그가 자신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 그의 목젖이 심하게 꿈틀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자신이 모르는 여자의 이름을 부르며 고통스럽게 외치고 있었다. 그렇게 목 놓아 여자의 이름을 부르더니 보닛에 기대어 앉아 고개를 떨어트렸다. 연우는 차 문을 열다 그대로 정지 된 상태로 다시 시트에 앉았다. 그녀는 그가 곡을 만들어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가만 되짚어보니 누군가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여자의 이름을 들먹이더니 방금 여자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불러대며 절규하였다. 그는 여자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다. 연우는 그에게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언제나 인터뷰에서도 ‘전 음악이 제 생명이고 연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음악과 함께 할 거고 음악하고 결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했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은 물론 팬들도 속이고 여자 때문에 괴로워 몸부림치는 것이다.
‘이우진 미워. 나빠. 거짓말쟁이.’
작은 주먹을 불끈 쥐며 질끈 입술을 깨물자 온통 입술에 피가 몰려들었다. 연우는 그가 고통스러워하자 잠시, 아주 잠시 고소함을 느꼈다. 팬들을 속이고 몰래 여자를 만났는데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니 뭔가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쌤통이라고 메롱 혀를 내밀어 약올려주었다. 행여나 그가 고개를 들다 자신을 볼지 몰라 메롱 하곤 얼른 자세를 낮추어 차 밑으로 숨어버렸다. 그를 놀리면 가슴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가 괴로워하니 그새 자신이 당한 것처럼 마음이 안 좋았다. 그같이 멋진 남자를 힘들게 하는 여자는 어떻게 생겼는지 매우 궁금하였다. 대체 어떤 여자기에 이우진을 힘들게 하는지 웃긴 여자라고 콧방귀를 끼었다.
‘흥! 웃겨 정말. 천하의 이우진을 차다니. 정신 나갔어.’
그렇게 비웃다가 여자한테 채이고 괴로워하는 그가 더 한심스럽고 미워졌다.
‘쳇! 뭐야. 여자한테 채이고 비통해하는 거잖아.
아니, 많고 많은 여자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왜 저래.
핏! 그러니 바보같이 채이지. 이우진. 여자들을 울린 죄다. 아주 고소하다.’

작가소개
- 이소저

하루하루 눈뜨는 이유는
나만의 색깔과 웃음,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은 욕심에서이다.

출간작

겉절이의 비애, 나의 밤을 사세요, 인어아가씨, 마법의 성, 위험한 유혹, 제신의 하루, 키스, 스타덤, 안녕,천사, 포켓사랑, 눈뜨는 이유, 주상전하 납시오1,2, 앵화(주상전하 납시오1,2속편),
나는 조선의 세자다, 눈 뜨는 이유, 콩닥콩닥, 심청이의 임금님, 둔탱이, 사랑. 본능에 지다, 미완의 남자, 수상한 본부장, With the enemy(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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