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삽질의 과학

BL
차글
출판사 딥블렌드
출간일 2021년 10월 18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5년 전.
게이인 내가 징그럽다던 제자 놈과 바(Bar)에서 마주쳤다.
내게 최악의 흑역사를 선사해 준, 서해율과.

“많이 보고 싶었어요, 선생님.”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동방 예의 지국에 선생님을 향한 존경이라고는 밥 말아 먹은, 그 싸가지 없던 서해율이 맞나? 이거 혹시, 드라마에서 보던 기억 상실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365일 살얼음이 낀 것처럼 서늘하던 녀석이 이상하리만큼 내게 상냥하다.

“……너, 나 싫어하잖아.”
“싫어하면, 제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겠어요?”

속지 말자.
분명 다 장난이다.
이 불여우가, 얼굴을 미끼로 내게 장난을 치는 것뿐이니까!

그러니, 의연하게 넘겨야 하는데.

“뭐 해 줄래요, 그럼? 내가 해 달라는 거 다 해 줄 수 있어요?”
“……대체 뭘 부탁할 건데?”
“다 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면, 함부로 말 턱턱 하지 마요.”

서해율의 얼굴을 볼 때마다 의지가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린다.
과연……, 나는 끝까지 의연할 수 있을까?

*

[본문 중]

“……지금, 이게 뭐…….”
서해율이 희미하게 웃었다. 어이가 없었다.
“너……. 대체 왜 여기 있냐?”
“선생님 보러요.”
그니까, 대체 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이가 없어 이마를 짚었다. 서해율은 나의 마음을 모르는 척 느긋하기만 하다.
“혹시 나한테 GPS 달았냐?”
“비슷한 거 달았죠.”
“뭔 개소리……. 아니, 아무튼 여기는 왜 왔는데?”
“그게 중요해요? 내가 왔단 게 중요하지.”
서해율은 턱을 괴고 빤히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작가소개
- 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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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5년 전.
게이인 내가 징그럽다던 제자 놈과 바(Bar)에서 마주쳤다.
내게 최악의 흑역사를 선사해 준, 서해율과.

“많이 보고 싶었어요, 선생님.”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동방 예의 지국에 선생님을 향한 존경이라고는 밥 말아 먹은, 그 싸가지 없던 서해율이 맞나? 이거 혹시, 드라마에서 보던 기억 상실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365일 살얼음이 낀 것처럼 서늘하던 녀석이 이상하리만큼 내게 상냥하다.

“……너, 나 싫어하잖아.”
“싫어하면, 제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겠어요?”

속지 말자.
분명 다 장난이다.
이 불여우가, 얼굴을 미끼로 내게 장난을 치는 것뿐이니까!

그러니, 의연하게 넘겨야 하는데.

“뭐 해 줄래요, 그럼? 내가 해 달라는 거 다 해 줄 수 있어요?”
“……대체 뭘 부탁할 건데?”
“다 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면, 함부로 말 턱턱 하지 마요.”

서해율의 얼굴을 볼 때마다 의지가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린다.
과연……, 나는 끝까지 의연할 수 있을까?

*

[본문 중]

“……지금, 이게 뭐…….”
서해율이 희미하게 웃었다. 어이가 없었다.
“너……. 대체 왜 여기 있냐?”
“선생님 보러요.”
그니까, 대체 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이가 없어 이마를 짚었다. 서해율은 나의 마음을 모르는 척 느긋하기만 하다.
“혹시 나한테 GPS 달았냐?”
“비슷한 거 달았죠.”
“뭔 개소리……. 아니, 아무튼 여기는 왜 왔는데?”
“그게 중요해요? 내가 왔단 게 중요하지.”
서해율은 턱을 괴고 빤히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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