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벌써 배부른 거야?”
“응!”
“너 좋아하는 빵 세 개밖에 안 먹었는데!”
“응! 오늘은 정말 배가 안 고파.”
“참 이상하네.”
“나도 이상하네.”
그리고 빤히 그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이 어째 이번에도 은밀했다.
“대신, 후식 줘!”
“응? 뭐로 줄까?”
“그거.”
이 아름다운 젊은 여자 ‘비르카’는 그의 입술을 먹음직스러운 사과 보듯 쳐다보았다.
막 먹고 싶어서 죽겠는 눈치였기에 왠지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다.
“입술은 먹고 싶다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알릴레우스는 그녀에게 그리 알려 주었다.
“왜?”
“키스는 음식이 아니야!”
알릴레우스는 그녀를 외면하고 돌아섰다.
그러자 막 삐치려고 씩씩대는 그녀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불만이 커진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다.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다.
그녀가 가진 그 불같은 힘으로 이 조그만 막사를 단번에 불 질러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알릴레우스는 이 조그만 여자가 두려워졌다.
“흠……, 키스는 말이야.”
“응?”
“사랑하는 사이끼리 하는 애정 표현이야.”
그는 설명해 주었다.
점점 더 짙어지는 눈동자 색깔과 연지를 바르지도 않았는데, 마치 카멜레온처럼 그녀의 입술 색깔도 더욱 선명하게 붉어졌다.
볼도 발그레해졌다. 마치 화장을 하지도 않았는데, 한 것처럼.
눈에 아이라인이 그려진 듯 점점 더 색은 진해졌다.
“사랑하는 사이? 사랑이 뭔데?”
알릴레우스는 ‘사랑’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렸다.
“사랑은…….”
그러고는 그녀의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그녀의 눈부신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주고 싶은 마음이야. 상대에게 뭐든지, 자기가 가진 것은 주고 싶어지지.”
“왜?”
“모르겠어. 그 사람에게만큼은 내가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거든. 그리고 내가 특별한 존재로 남길 바라지. 그 사람에게만큼은.”
----------------------------------------
다멘트라 세계를 정찰하는 중, 알릴레우스는 사막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여자를 발견하게 된다.
머리카락이 분홍색이고, 눈동자도 분홍색인 젊은 여자.
매우 아름답지만, 옷도 제대로 입혀지지 않은 채로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듯 쓰러져 있던 여자.
그녀는 사실 ‘성녀’였고, ‘마소리스 세계(천상계, 신들의 세계)에서 버림받은 신령스러운 존재였다.
알릴레우스는 하급기사 동료인 알파로렌과 함께 그녀를 살려서,
대황대국 루이자나 황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엠비와스 세계에 인간이 발을 들이기 위해선, 황제 아크시렌토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하는 수 없이 알릴레우스는 성녀 비르카세이지에게 가짜 신부가 되라고, 하는데…….
“입술은 먹고 싶다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왜?”
“키스는 음식이 아니야!”
그녀의 점점 더 짙어지는 눈동자 색깔, 게다가 연지를 바르지도 않았는데, 마치 카멜레온처럼 그녀의 입술 색깔도 더 선명하게 붉어졌다.
#배가 고픈 성녀님 #욕망 가득한 아기 성녀님 #가상시대 중세물 #성녀와 인간의 사랑
#아크시렌토의 황후 연작 시리즈물
작가소개
- 하이
로맨스와 사랑에 빠진 웹소설 작가 '하이'입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loveiiii
메일 l-o-v-e2025@hanmail.net
e-book 로판물
알버트 윈스위너 후작과 플랑드몽 백작부인 / 타나루이스 공작가의 하녀 세레비나 / 아크시렌토의 황후 / 성녀 비르카와 하급기사의 가짜 결혼
e-book 현대물
이기적인 결혼 / 슈트를 입은 도련님과 젊은 메이드 / 로베르토 설리번의 여자 / 칼날 끝에 시린 눈빛, 그 남자 1,2 / 크리스마스의 후견인 1,2 / 열정의 선율 / 너의 달콤한 키스가 보여 / 이혼한 남녀 / 클래식 or 빈티지 / Dr. 류의 심장 1,2 / 섹시한 파트너 / 후원자의 여자 / 갈망, 12월의 열애 / 후계자의 연인(개정판) / 폭군 아이돌과 S한 밤 + 파란 눈의 짐승남 外 다수 있음.
종이책
불순한 상상 / 공개연애 / 우리 사랑할까요? / 말랑말랑 러브 / 남자가 되어 돌아온, 그 녀석 / 스타일에 반하다 / 태양에 안기다 / 맹렬하게 사랑하라 / 목마른 열병
시집
아직도 꿈꾸는 여자 (ebook)
“뭐야? 벌써 배부른 거야?”
“응!”
“너 좋아하는 빵 세 개밖에 안 먹었는데!”
“응! 오늘은 정말 배가 안 고파.”
“참 이상하네.”
“나도 이상하네.”
그리고 빤히 그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이 어째 이번에도 은밀했다.
“대신, 후식 줘!”
“응? 뭐로 줄까?”
“그거.”
이 아름다운 젊은 여자 ‘비르카’는 그의 입술을 먹음직스러운 사과 보듯 쳐다보았다.
막 먹고 싶어서 죽겠는 눈치였기에 왠지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다.
“입술은 먹고 싶다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알릴레우스는 그녀에게 그리 알려 주었다.
“왜?”
“키스는 음식이 아니야!”
알릴레우스는 그녀를 외면하고 돌아섰다.
그러자 막 삐치려고 씩씩대는 그녀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불만이 커진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다.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다.
그녀가 가진 그 불같은 힘으로 이 조그만 막사를 단번에 불 질러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알릴레우스는 이 조그만 여자가 두려워졌다.
“흠……, 키스는 말이야.”
“응?”
“사랑하는 사이끼리 하는 애정 표현이야.”
그는 설명해 주었다.
점점 더 짙어지는 눈동자 색깔과 연지를 바르지도 않았는데, 마치 카멜레온처럼 그녀의 입술 색깔도 더욱 선명하게 붉어졌다.
볼도 발그레해졌다. 마치 화장을 하지도 않았는데, 한 것처럼.
눈에 아이라인이 그려진 듯 점점 더 색은 진해졌다.
“사랑하는 사이? 사랑이 뭔데?”
알릴레우스는 ‘사랑’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렸다.
“사랑은…….”
그러고는 그녀의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그녀의 눈부신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주고 싶은 마음이야. 상대에게 뭐든지, 자기가 가진 것은 주고 싶어지지.”
“왜?”
“모르겠어. 그 사람에게만큼은 내가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거든. 그리고 내가 특별한 존재로 남길 바라지. 그 사람에게만큼은.”
----------------------------------------
다멘트라 세계를 정찰하는 중, 알릴레우스는 사막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여자를 발견하게 된다.
머리카락이 분홍색이고, 눈동자도 분홍색인 젊은 여자.
매우 아름답지만, 옷도 제대로 입혀지지 않은 채로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듯 쓰러져 있던 여자.
그녀는 사실 ‘성녀’였고, ‘마소리스 세계(천상계, 신들의 세계)에서 버림받은 신령스러운 존재였다.
알릴레우스는 하급기사 동료인 알파로렌과 함께 그녀를 살려서,
대황대국 루이자나 황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엠비와스 세계에 인간이 발을 들이기 위해선, 황제 아크시렌토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하는 수 없이 알릴레우스는 성녀 비르카세이지에게 가짜 신부가 되라고, 하는데…….
“입술은 먹고 싶다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왜?”
“키스는 음식이 아니야!”
그녀의 점점 더 짙어지는 눈동자 색깔, 게다가 연지를 바르지도 않았는데, 마치 카멜레온처럼 그녀의 입술 색깔도 더 선명하게 붉어졌다.
#배가 고픈 성녀님 #욕망 가득한 아기 성녀님 #가상시대 중세물 #성녀와 인간의 사랑
#아크시렌토의 황후 연작 시리즈물
작가소개
- 하이
로맨스와 사랑에 빠진 웹소설 작가 '하이'입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loveiiii
메일 l-o-v-e2025@hanmail.net
e-book 로판물
알버트 윈스위너 후작과 플랑드몽 백작부인 / 타나루이스 공작가의 하녀 세레비나 / 아크시렌토의 황후 / 성녀 비르카와 하급기사의 가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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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결혼 / 슈트를 입은 도련님과 젊은 메이드 / 로베르토 설리번의 여자 / 칼날 끝에 시린 눈빛, 그 남자 1,2 / 크리스마스의 후견인 1,2 / 열정의 선율 / 너의 달콤한 키스가 보여 / 이혼한 남녀 / 클래식 or 빈티지 / Dr. 류의 심장 1,2 / 섹시한 파트너 / 후원자의 여자 / 갈망, 12월의 열애 / 후계자의 연인(개정판) / 폭군 아이돌과 S한 밤 + 파란 눈의 짐승남 外 다수 있음.
종이책
불순한 상상 / 공개연애 / 우리 사랑할까요? / 말랑말랑 러브 / 남자가 되어 돌아온, 그 녀석 / 스타일에 반하다 / 태양에 안기다 / 맹렬하게 사랑하라 / 목마른 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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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꿈꾸는 여자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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