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 가까이 산 화룡, 소원하에게 반려가 생겼다.
열다섯 살짜리 꼬마 반려가.
혼례가 미뤄지는 사이에 꼬마에서 남자가 된 반려, 시우.
이젠 성인이 되었는데도, 어쩐지 원하는 계속해서 혼례를 미루고 거부하기만 하는데....
“천천히 생각해 봐도 좋겠지. 시간은 아직 충분히 남았으니…….”
“이게, 생각해 볼 만한 문제겠습니까.”
시우가 고집스럽게 입을 열었다.
“제가 원하 님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다고 그러십니까.”
시우의 눈동자 속에 은은한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걸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원하에게, 시우가 한 글자씩 짓씹듯 말했다.
“제가 원하 님을 연모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자꾸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혼례를 둘러싼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시우는 원하의 진짜 반려가 될 수 있을까?
작가소개
- 서담아
오백 년 가까이 산 화룡, 소원하에게 반려가 생겼다.
열다섯 살짜리 꼬마 반려가.
혼례가 미뤄지는 사이에 꼬마에서 남자가 된 반려, 시우.
이젠 성인이 되었는데도, 어쩐지 원하는 계속해서 혼례를 미루고 거부하기만 하는데....
“천천히 생각해 봐도 좋겠지. 시간은 아직 충분히 남았으니…….”
“이게, 생각해 볼 만한 문제겠습니까.”
시우가 고집스럽게 입을 열었다.
“제가 원하 님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다고 그러십니까.”
시우의 눈동자 속에 은은한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걸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원하에게, 시우가 한 글자씩 짓씹듯 말했다.
“제가 원하 님을 연모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자꾸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혼례를 둘러싼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시우는 원하의 진짜 반려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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