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홀랜드 왕국의 중요 지위를 차지했던 하드윅 가. 17대 대마법사로 유력했던 후보 역시 하드윅이었다.

그러나 철저한 모략과 의심 없던 신뢰로 마녀재판에 회부된 그녀, 레나 하드윅.

화형이 집행되기 전, 그녀를 구한 삼촌이자 16대 대마법사 알프레드는 그녀가 보는 앞에서 수많은 마법사의 마법으로 죽어갔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고 알프레드의 마법으로 노아의 숲에 던져진 레나.


"어차피 다 잃은 거. 죽어버릴 거야.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으니까."


죽으려던 그녀를 막은 남자.


"그딴 것들 때문에 죽으면 너무 억울하지 않아?"


그는 다름아닌 재앙을 몰고 다닌다는 흑룡, 킬고르.

킬고르는 빛을 잃은 그녀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