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천(푸른호박)님의 북피아 첫 전자책.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녀. 정우는 그녀를 잊지 못해 그녀 주변을 서성이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서지만 그녀는 자꾸 그를 멀리한다. 조금씩 그녀에 대해 알게 되는 정우. 그녀는 그가 아닌 누구라도 받아 들이기 힘든 환경에 있었지만 정우는 그녀를 향해 계속 다가간다. 그러나 둘 사이에 작은 벽이 항상 있어서…….

작가소개
하소천(푸른 호박)
1981년생 대구에 거주.
로망띠끄에서 푸른 호박으로 활동 중.
‘이야기 짜는 사람들’에 둥지를 틀고 있음.



<작품소개>

세상을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살아가는 은수.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정우.
그들의 사랑이야기.

- 본문 중에서

“내 아이이면 너와 난 결혼 할거야. 그것도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사람의 아이면?”
정우는 짧은 침묵의 시간 동안 생각을 했다. 그리곤 눈을 감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다른 사람의 아이여도 우리는 결혼해.”
은수는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정우가 자신을 조금 오해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건 조금씩 풀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결혼 할 거야. 그 아이는 지운 다음에…….”
은수는 커진 눈으로 정우를 바라봤다.
“어떤 경우든 너와 난 결혼해. 하지만 나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진 마. 남의 아이를 내 자식처럼 키우면서 살 자신이 아직은 없어.”
정우는 그렇게 말하며 은수의 눈을 애처롭게 쳐다봤다.
“내가 거짓말을 하고 당신과 결혼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나중에라도 당신 자식이 아닌 걸 알게 되면 그 때가서 그 애를 버릴 거예요?”
“…….”


저의 첫 완결작품입니다.
이렇게 전자책으로 내기까지 많이 망설였지만, 그래도 첫 작품인만큼 세상에 빛을 보게 하고 싶었던 것이 저의 소망이라고나 할까요.^^;;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쓴 결과물입니다.
앞으로 많이 노력해서 더 발전하는 소천이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