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악당이 수상하다(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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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다
출판사 페리윙클
출간일 2019년 12월 12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10점 (1건)
작품설명

로판 소설 속 여주인공의 언니, 시트리나로 환생했다.
가족을 위해 개같이 구르기만 하다 악당에게 죽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원작을 좀 비틀기로 했다.
악당과 친해져 그를 갱생시키는 방향으로.

“리나, 난 네가 하라는 건 다 해.”

좋아. 몇 번의 실패 끝에 악당과도 친해졌고,
그도 완벽히 선량해진 것 같다.
목숨은 구한 것 같으니 돈을 벌러 떠났다가
성공한 정령사가 되어 다시 돌아왔는데.

“너무 착하게 대하지는 마. …나한테도.”
“다른 사람한텐 안 하고.”

소설 속 악당 데시안이, 다정하게 미소 지었다.

“너한테만 할게.”

내 상냥하고 다정한 친구가, 어쩐지 조금 수상하다.

-----------------------------------------------

“다시 요구하지. 날 이용해.”
“…내가, 너를?”
“그래.”
‘이용하라고?’
시트리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의 붉은 입술이 부드럽게 호선을 그렸다.
시트리나를 보며, 데시안이 되뇌듯 속삭였다.
“날 이용해, 네가 원하는 대로.”
그 말과 함께 데시안은 손을 뻗었다. 그가 시트리나의 귀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칼을 천천히 정돈해 주었다. 그의 손끝이 시트리나의 머릿결을 조금씩 덧그리는 느낌이 들었다.
닿는 손이 차가워, 오싹했다.
“대신…….”
데시안의 잇새로 속삭임이 흘러나왔다.
“나 말고는 누구도 이용하지 마.”

작가소개
- 도레다

착각과 오해와 삽질을 좋아하는 취향 소나무입니다.

트위터 : @doredaaa
작가 메일 : toreta500ml@gmail.com


-출간작-
[얼떨결에 최종 악녀]
[악역이지만 돈은 제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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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로판 소설 속 여주인공의 언니, 시트리나로 환생했다.
가족을 위해 개같이 구르기만 하다 악당에게 죽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원작을 좀 비틀기로 했다.
악당과 친해져 그를 갱생시키는 방향으로.

“리나, 난 네가 하라는 건 다 해.”

좋아. 몇 번의 실패 끝에 악당과도 친해졌고,
그도 완벽히 선량해진 것 같다.
목숨은 구한 것 같으니 돈을 벌러 떠났다가
성공한 정령사가 되어 다시 돌아왔는데.

“너무 착하게 대하지는 마. …나한테도.”
“다른 사람한텐 안 하고.”

소설 속 악당 데시안이, 다정하게 미소 지었다.

“너한테만 할게.”

내 상냥하고 다정한 친구가, 어쩐지 조금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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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구하지. 날 이용해.”
“…내가, 너를?”
“그래.”
‘이용하라고?’
시트리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의 붉은 입술이 부드럽게 호선을 그렸다.
시트리나를 보며, 데시안이 되뇌듯 속삭였다.
“날 이용해, 네가 원하는 대로.”
그 말과 함께 데시안은 손을 뻗었다. 그가 시트리나의 귀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칼을 천천히 정돈해 주었다. 그의 손끝이 시트리나의 머릿결을 조금씩 덧그리는 느낌이 들었다.
닿는 손이 차가워, 오싹했다.
“대신…….”
데시안의 잇새로 속삭임이 흘러나왔다.
“나 말고는 누구도 이용하지 마.”

작가소개
- 도레다

착각과 오해와 삽질을 좋아하는 취향 소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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