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떨어진 담요를 툭툭 털어 다시 덮어주려는 순간, 이원과 강우의 눈이 마주쳤다. 잠에 취한 것인지 술에 취한 것인지 어쩌면 둘 다겠지만, 강우의 눈은 흐리멍덩했다.
“이원아.”
잠이 깬 건가? 이원이 더 주무시라고 대답하려는데 강우가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좋아해.”
설마 저 ‘좋아해.’ 가 제가 생각하는 ‘좋아해.’는 아니겠지만,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이원을 흔들기엔 충분했다.
“내가 많이, 좋아해. 그런데…….”
강우가 손을 뻗어 이원의 뺨을 살짝 쓰다듬었다. 이원은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강우를 쳐다보았다.
“넌, 나 좋아하지 마라.”
강우는 깨어있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순식간에 잠들었다.
이원의 마음만 소란스럽게 만들어놓고서.
작가소개
- 김현서
놀고 싶은데 나가기가 귀찮아서 오늘도 그냥 집에 있습니다.
*이메일 rla2gustj@naver.com
*이북 기출간작- 연애잠복기, 연애한도초과, 손끝의 키스, 애매한 관계
바닥에 떨어진 담요를 툭툭 털어 다시 덮어주려는 순간, 이원과 강우의 눈이 마주쳤다. 잠에 취한 것인지 술에 취한 것인지 어쩌면 둘 다겠지만, 강우의 눈은 흐리멍덩했다.
“이원아.”
잠이 깬 건가? 이원이 더 주무시라고 대답하려는데 강우가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좋아해.”
설마 저 ‘좋아해.’ 가 제가 생각하는 ‘좋아해.’는 아니겠지만,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이원을 흔들기엔 충분했다.
“내가 많이, 좋아해. 그런데…….”
강우가 손을 뻗어 이원의 뺨을 살짝 쓰다듬었다. 이원은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강우를 쳐다보았다.
“넌, 나 좋아하지 마라.”
강우는 깨어있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순식간에 잠들었다.
이원의 마음만 소란스럽게 만들어놓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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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싶은데 나가기가 귀찮아서 오늘도 그냥 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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