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삶이 고단한 한 소녀와
삶이 지루한 한 남자.

서로 엮일 일 없던 두 사람의 인연은
소녀의 탈선을 남자가 발을 걸어 막음으로써 시작된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 속에서 남자, 서현은
저와 다르게 열심히 사는 소녀, 영인에게 끌리게 되고,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영인은 시나브로
서현이라는 언덕에 기대기 시작하는데…….

“아저씨 발에 걸려 넘어졌던 게 인생 최고의 사건이 될 것 같아요. 긍정적인 의미로.”
“…….”
“나도 아저씨가 좋아요.”
“뭐?”
“좋아졌어요, 아주 많이.”
“…….”
“고마워요, 발 걸어 줘서.”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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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어느새, 어쩌다 보니!>, <손끝의 마호가니>, <갑의 조건>, <너를 거닐다>, <도의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