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사랑(전2권)

로맨스 현대물
한은성(새벽별)
출판사 피우리
출간일 2009년 12월 21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4점 (10건)
작품설명

2006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그녀는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
진우는 그런 수연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끈기 있게 지켜봐 주었다.

“정말 제가 받아도…….”
“네가 이 선물을 받아야 나도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하지.”
“그냥 말씀해 보세요.”
“안 돼. 빨리 풀어 봐.”

망설이던 수연은 그의 단호한 말투에
선물상자에 매어 있는 리본을 조심스럽게 풀어 포장을 뜯고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양장표지를 하고 있는 책 한 권과 만년필이 들어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올리자 웃으며 바라보고 있던 그가 말했다.

“일기장이야.”
“일기장이요?”
“응. 이제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이 뭔지 물어봐.”
“교수님이 받고 싶은 선물이 뭔데요?”
“갑자기 내 생각이 날 때, 내가 보고 싶을 때, 네가 나와 만든 행복한 기억이 있을 때
그 추억들을 이 일기장 속에 묶어 줘.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게. 단 조건이 있어.”
“조건이요?”
“응. 그 일기장 속에 나를 표시할 때 교수님이 아닌 신진우라는 남자로 표기해 줘.”

그의 진실한 마음이었다.
그녀가 자신을 교수가 아닌 남자로 봐주었으면 하는 그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했다.

“교수님 그건…….”
“크리스마스잖아. 그 정도의 선물은 주고받을 수 있는 거 아니야?”
“하지만 저는 교수님과의 추억이 생겨나지도 않을 테고,
또 교수님을 생각하고 앉아 있을 시간도 없어요.
그리고 교수님은 교수님이고 전 학생입니다.”
“오늘 내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던 것도,
오늘 우리가 먹은 라면이 내 실수로 인해 퉁퉁 불어 버린 것도,
오늘 우민이와 함께 콘서트를 보러 가는 것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지 않겠어?
그리고 난 1년 후면 교수가 아닌 일반 회사원이 될 것이고
너 또한 1년 후면 학생이 아닌 사회인이 되어 있겠지.
그때까지 넌 내 시야 속에서 살아갈 거야.”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의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1년 후 교수와 학생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마주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를 기다리는 일이라면 그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었다.

작가소개
필명 : 새벽별
- 변함없는 사랑을 꿈꾸는 사람.

출간작
[러브메신저] [여자결벽증인 그놈] [두 얼굴의 사랑] [미사랑] [헤라의 계약]
[사랑이 독이다] [집착] [루의 침실] [난 소중해요] [습관] [사랑앓이]
[누더기상속녀] [격정애인] [두번째 거짓말] [복수초] [아찔한 마법 청산]

E-Mail : bene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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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06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그녀는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
진우는 그런 수연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끈기 있게 지켜봐 주었다.

“정말 제가 받아도…….”
“네가 이 선물을 받아야 나도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하지.”
“그냥 말씀해 보세요.”
“안 돼. 빨리 풀어 봐.”

망설이던 수연은 그의 단호한 말투에
선물상자에 매어 있는 리본을 조심스럽게 풀어 포장을 뜯고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양장표지를 하고 있는 책 한 권과 만년필이 들어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올리자 웃으며 바라보고 있던 그가 말했다.

“일기장이야.”
“일기장이요?”
“응. 이제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이 뭔지 물어봐.”
“교수님이 받고 싶은 선물이 뭔데요?”
“갑자기 내 생각이 날 때, 내가 보고 싶을 때, 네가 나와 만든 행복한 기억이 있을 때
그 추억들을 이 일기장 속에 묶어 줘.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게. 단 조건이 있어.”
“조건이요?”
“응. 그 일기장 속에 나를 표시할 때 교수님이 아닌 신진우라는 남자로 표기해 줘.”

그의 진실한 마음이었다.
그녀가 자신을 교수가 아닌 남자로 봐주었으면 하는 그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했다.

“교수님 그건…….”
“크리스마스잖아. 그 정도의 선물은 주고받을 수 있는 거 아니야?”
“하지만 저는 교수님과의 추억이 생겨나지도 않을 테고,
또 교수님을 생각하고 앉아 있을 시간도 없어요.
그리고 교수님은 교수님이고 전 학생입니다.”
“오늘 내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던 것도,
오늘 우리가 먹은 라면이 내 실수로 인해 퉁퉁 불어 버린 것도,
오늘 우민이와 함께 콘서트를 보러 가는 것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지 않겠어?
그리고 난 1년 후면 교수가 아닌 일반 회사원이 될 것이고
너 또한 1년 후면 학생이 아닌 사회인이 되어 있겠지.
그때까지 넌 내 시야 속에서 살아갈 거야.”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의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1년 후 교수와 학생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마주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를 기다리는 일이라면 그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었다.

작가소개
필명 : 새벽별
- 변함없는 사랑을 꿈꾸는 사람.

출간작
[러브메신저] [여자결벽증인 그놈] [두 얼굴의 사랑] [미사랑] [헤라의 계약]
[사랑이 독이다] [집착] [루의 침실] [난 소중해요] [습관] [사랑앓이]
[누더기상속녀] [격정애인] [두번째 거짓말] [복수초] [아찔한 마법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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