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찬란하다, 그 이름 청춘!
하지만 그 시기를 누구보다 구질구질하게 보내는 네 명의 청년이 있다.
매일매일 정신만 차리면 술을 마시는 주강인.
소심행성에서 온 말더듬이 외계인 고요한.
귀한 집 4대독자 민서현.
가난해서 알바만 주구장창하는 정철.

서로가 서로를 보며 구질구질한 청춘이라고 디스하는 매일매일.
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그들도 다 사정이 있고 고민이 있더라.
4인 4색의 청춘에 관한 이야기. <4인 청춘 레포트>

*주강인 엄마가 교대 안 갈 거면 군대 가라고 해서 등 떠밀려 교대에 온 청년. 교대에 와서 한 거라고는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술을 마신 것 뿐이다. 더벅머리에, 185센티 큰 키, 체구도 좋다.

*정철 180센티지만 60킬로. 깡마른데다가 홀쭉한 뺨에 눈빛이 형형하다. 너무 가난해서 매일매일 알바 삼매경

*민서현 180센티 76킬로. 손대면 커피향이 묻어나올 것 같은 꽃미남. 여자친구도 끊이지 않는다. 귀한 집안의 4대 독자로, 도대체 부족한 게 무얼까 싶은 말끔한 청년.

*고요한 165센티. 깡마른 체구에 키가 작고 말을 더듬지 않고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어깨가 좁고 머리가 큰 전형적인 소심남. 아이러니하게도 교대 전체에 교사가 되고 싶어서 온 학생은 고요한 뿐이다.

작가소개
- 파마산호랑이

지구편 어딘가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킁킁 대면 비누향이 나는 향긋한 소설을 쓰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구질구질해지는 건 순전히 작가의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