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을 좋아하고, 그 분야로 공부하고 있는 지훈은 주식 중개 회사에 다니는 지운의 삼식이와 두식이의 펫시터가 된다. 그가 할 일은 지운이 출근한 사이 아이들을 산책 시키고 돌보는 일이다. 매일매일 마주치는 지운의 핸섬한 외모와 개구쟁이 같은 쾌활함을 보면서 호감을 키워가는 지훈. 가끔씩 저녁 식사를 같이 하기도 하고, 와인을 한잔 기울이기도 하면서 둘 사이의 호감은 높아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대형견들과 같이 자고 싶다는 지훈의 소원을 지운이 들어주고, 지훈은 지운의 집에서 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지운은 심한 감기에 걸려서 거동을 못할 정도로 아프고, 지훈은 그를 성의를 다해서 돌본다. 그러나 그들 앞에 나타난 지운의 약혼녀, 다연이 등장하면서 일이 묘하게 꼬인다.
레브라도 리트리버와 보더콜리가 뛰어노는 집을 배경으로, 반려 동물을 사랑하는 두 남자가 만난다. 그리고 약간은 복잡하지만 행복하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단편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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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로등

여러분의 지친 밤을 밝히는 글을 쓰고 싶은 로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